공정식 제6대 해병대 사령관님 사진첩
사진첩 표지
제6대 해병대사령관 (1964.7.1 ~ 1966.7.1)
필자와 아내 주영열 여사
서 문
나는 무인이다. 제6대 해병대사령관 임기를 끝으로 군복을 벗은 지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군인으로 살고 있다. 일상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군대 시절 연을 맺었던 사람들이다. 아직 내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가치관과 사고방식까지도 옛날 그대로다. 따라서 내 관심분야는 무기나 군사훈련, 또는 국방문제 현안이나 국군 발전 같은 일에 집중돼 있다.
내 나이 올해 여든다섯, 이제 옛날을 돌아보면서 남길 말을 정리할 때가 되기도 했다. 아무것도 없던 건국 초기 맨주먹 하나로 시작한, 그야말로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 낸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증언할 필요성을 느낀다.
우리 집은 3대 해병가족이다. 내 아들 셋 모두 해병대 출신이고, 손자들 중에도 둘이 해병대와 연을 맺었다. 60년도 채 안되는 해병대 역사에 이런 일은 흔치 않다.
나는 해군으로 군문에 들어가 소령 시절에 해병대로 옮겼다. 그래서 해군과 해병대 양쪽 경험을 골고루 갖고 있다. 그 덕분에 우리 전사에 남은 유명한 전투에 골고루 참여해 본 행운을 누린 사람이다.
6·25 당시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한 것은 내 인생 최대의 영광이었고, 해군 소령 당시 해병대로 옮겨 '무적해병' 신화 창조에 일조한 것도 개인적으로 크나큰 행운이다. 그중에서도 도솔산전투와 같은 세계 전사에 남을 대첩의 주인공이 된 것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다. 청룡부대 베트남전 파병을 주도한 일도 그렇다.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자유를 수호하려는 이웃 나라를 돕기 위해 수만 명의 군대를 파견한 일은 개인적인 영광만이 아니다. 역사의 생명과 가치는 진실 그 속에 있다. 그것을 직시함으로써 그 교휸을 올바르게 깨우쳐야 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해군과 해병대의 역사와 같이했던 나의 이야기를 모아 놓았던 사진자료를 가지고 화보를 전개하려고 한다.
출처 : 해사1기, 예비역 해병중장 공정식 제6대 해병대 사령관님 사진첩 "바다의 사나이 영원한 해병" 중에서
'★해병대 사령관 사진 > 6대사령관 공정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1장 - 2. 전투여단인 해병 청룡부대 준비 및 파병(1) (0) | 2017.07.18 |
---|---|
제1장 - 1. 미 해병대사령관 그린 대장의 초청(3) (0) | 2017.07.18 |
제1장 - 1. 미 해병대사령관 그린 대장의 초청(2) (0) | 2017.07.18 |
제1장 - 1. 미 해병대사령관 그린 대장의 초청 (1) | 2016.08.12 |
제1장 - 유사 이래 최초의 해외 파병 (0) | 2015.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