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군, 전자기기 파괴용 '스텔스 미사일' 개발
미공군이 최근 초강력 마이크로전자파로 적군의 전자제품을 못쓰게 만드는 조용한 미사일, 즉 스텔스미사일을 개발해 전술미사일로 사용할 준비를 마쳤다.
기크와이어,모틀리풀 등은 최근 미공군연구소가 보잉사가 함께 챔프(CHAMP;Counter-electronics High-power Advanced Microwave Project)로 이름붙여진 가공할 만한 새로운 무기를 개발해 배치했다고 전했다.
전자제품대응첨단고출력마이크로파프로젝트(CHAMP; 챔프)라는 이름으로 개발된 이 미사일은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건물을 파괴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강력한 고출력전자기장파를 발생시키면서 전쟁에 지휘명령체계의 핵심인 휴대폰이나 컴퓨터 같은 전자기기들을 마비시켜 버린다.
미공군은 챔프미사일을 전쟁개시 첫 날 사용해 적군의 명령,제어,통신,컴퓨팅 및 감시,정보체계(C4SI)를 일거에 불능화시켜 버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챔프는 이라크전에서도 사용됐던 것으로 소문이 나돌았던 전자기장파 기술보다도 훨씬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방부가 초강력 마이크로전자파로 적군의 전자제품을 못쓰게 망가뜨려버리는 조용한 미사일, 즉 스텔스미사일을 개발해 실전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보잉>
보잉사는 자사의 전략용 합동공대지 장거리 미사일(JASSM)에 이같은 기능을 하는 핵심부품모듈을 탑재한 스텔스미사일을 개발해 미공군에 납품했다. 록히드사가 개발한 이 미사일은 전투기나 폭격기,선박에서 발사할 수 있다.
보잉사는 지난 2012년 유타주에서 이 미사일을 한시간 가량 운용해 근처의 군사지역의 전체 컴퓨터를 마비시켜버린 적이 있다. 당시 보잉사의 챔프 미사일은 테스트 지역을 낮게 날면서 초강력 전자기파를 방출해 7개 공격목표 지역의 전자제품을 영원히 못쓰게 만들어 버렸다.
보잉은 당시 테스트가 아주 성공적이었으며 당시 미사일 탑재 카메라의 촬영 기능까지 마비됐었다고 말했다.
<전자제품대응고출력마이크로파첨단미사일(CHAMP; 챔프)로 명명된 이 스텔스 미사일은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건물을 파괴하지 않고 전자제품만을 골라 파괴시킨다. 전쟁 첫날 사용돼 적군의 명령,제어,통신,컴퓨팅 및 감시,정보체계(C4SI)가 일거에 불능화시키게 된다. 사진=미공군연구소 >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같은 사실을 비밀에 붙이고 있지만 이 미사일이 전자기파 대포로 무장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이 미사일은 서지전압(voltage surge)을 일으키는 강도높은 에너지빔을 만들어 내기 위해 초강력 마이크로파 전자레인지 모듈을 사용한다. 여기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을 만드는 회사는 레이시온사다.
이 미사일은 전투함은 물론 미해안경비대에서도 신호에 답하지 않는 미확인선박을 불능화시키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진 챔프가 인터넷망을 완전히 망가뜨려 버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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