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 F-35 전투기 실전배치 선언
잦은 고장·비싼 가격 여전히 논란…한국도 도입 예정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 해병대가 미군에서 처음으로 차세대 전투기 'F-35'의 실전배치를 선언했다.
미 해병대는 애리조나 주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 121전투공격편대에 배속된 10대의 F-35B 전투기가 초도작전능력(IOC)을 충족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F-35B는 F-35계열 전투기 중 해병용으로 부분 변경된 기종이다. F-35A와 F-35C는 각각 공군과 해군용이다.
F-35(AP=연합뉴스)
미 해병대는 "지난 17일까지 5일간 진행된 작전준비검사(ORI)를 거쳐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F-35B 전투기가 앞으로 해병 전술항공 부문에서 AV-8B '해리어'와 F/A-18 '호넷', EA-6B '프라울러'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프 던포드 해병대사령관은 "활주로는 물론 항공모함을 기반으로 작전에 투입될 수 있는 F-35B의 능력을 통해 우리는 전투를 통해 승리를 얻는 방법을 바꿀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F-35는 신속한 발진과 수직 착륙이 가능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미 국방부는 3천911억 달러(약 420조원)의 거액을 들여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F-35 전투기 2천443대를 도입한다.
F-35는 그간 여러 결함과 비싼 가격으로 논란을 부른 기종이기도 하다.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 장치와 엔진 등에 잇따라 결함이 발생했고 지난 4월에는 미 의회가 F-35 엔진을 신뢰할 수 없다는 감사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군 역사상 가장 비싼 프로젝트인 F-35 도입에 여전히 비판적인 시각이 많다고 전했다. 향후 20년간 거액을 들여 도입하고 나면 F-35가 30년 된 기종이 되는 셈이고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국도 F-35A 40대를 대당 1천200억원에 구입키로 했다. 지금까지 제작된 F-35 기종은 145대이며 88대가 생산 중이다.
[연합뉴스] 201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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