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 M4 카빈으로 개인화기 교체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 해병대가 일선 보병용 개인화기인 M16A4 자동소총을 축소형인 M4 카빈으로 조만간 교체한다고 워싱턴포스트와 머린코타임스(MCT) 등 미 언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해병대 대변인의 말을 빌려 이 조치가 해병대 차원의 소화기 현대화 전략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이라면서, 일선 보병대원들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했다.
콜트 사가 개발한 M4는 1994년부터 미군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델로 M16A4보다 총열이 짧고 개머리판을 접을 수 있는 것이 다르다.
구경 5.56mm의 탄약을 사용하는 M4는 길이가 83.8cm에 불과한 데다 개머리판을 접으면 다시 75.7cm로 줄어든다. 무게는 2.68㎏.
콜트사가 개발한 미제 M4 자동소총
한 마디로 M16A4에 비해 훨씬 가볍고 휴대가 편리하다는 얘기다.
초기에는 육군 특전단(그린베레) 등 주로 특수부대들에서만 운용됐지만, 이후 이동화에 편리하고 전장환경이 시가전 같은 근접전 위주로 바뀌면서 더 빨리 겨냥할 수 있는 장점 등을 인정받아 일반부대들에도 보급이 확대됐다.
특히 다양한 액세서리 장착이 가능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연사 속도가 빨라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에서도 많이 이용됐다.
분당 최고 950발까지 발사할 수 있는 M4는 그러나 유효 사거리가 M16A4의 500m보다 짧은 360m인데다 총열 길이가 짧아서 위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실제로 아프간에서는 M4에 맞은 탈레반 반군이 일어나 다시 교전하는 상황까지 보고되기도 했다.
총열이 짧은 데서 비롯된 강한 반동과 큰 소음도 문제로 지적됐다. 노리쇠 폐쇄 속도가 빨라 안정성 측면에서 M16A4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도 받았다.
해병대가 M4를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휘관 등 일부에 보급됐기 때문이다.
M4 교체작업의 또 다른 특징은 추가 예산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해병대는 이미 1만 7천 정을 비축해놓은 상태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0년에 보급된 M16 초기형은 잦은 고장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
[연합뉴스] 2015.07.29.
'★U.S. Marines > 미해병대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 해병대, F-35 전투기 실전배치 선언 (0) | 2015.08.02 |
---|---|
미 해병대 차세대 F-35B 전투기 실전배치 초읽기 (0) | 2015.07.30 |
미해병대, 신형무인기 RQ-21A 추가 구매 계약 (0) | 2015.07.29 |
`불멸의 동투' 장진호 전투 기념비 美버지니아에 세운다 (0) | 2015.07.28 |
미해병대, 차기 8X8 수륙양용전투차량(ACV) 개발 후보업체 2곳을 2015말 선정 예정 (0) | 2015.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