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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F-35B용 초대형 상륙강습함 건조 …2017년 진수

머린코341(mc341) 2015. 8. 5. 12:34

미 해군, F-35B용 초대형 상륙강습함 건조 …2017년 진수
 
배수량 4.5만t급 트리폴리로, F-35B기 최대 20대 탑재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 해병대가 최근 F-35B 차세대 합동타격전투기(JSF)의 실전배치를 선언한 것과 때를 맞춰 미 해군이 이를 운용하는 초대형 상륙강습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태 지역 외교안보 전문지 디플로매트와 온라인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닷컴 등 외신은 미 해군이 오는 2017년 1월 진수 예정으로 아메리카 급 상륙강습함 트리폴리 호(LHA 7)를 미시시피주 파스카쿨라의 헌팅턴 잉글스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라고 3일 보도했다.


아메리카호(LHA-6)에 이어 두 번째 아메리카 급 상륙강습함인 트리폴리 호는 만재배수량 4만 5천693t, 길이 257.3m, 폭 32.3m에 승무원 1천204명과 해병대원 1천871명을 탑승시킬 수 있다. 




건조 중인 트리폴리호와 같은 아메리카급 상륙강습함 1호 아메리카호(미해군 홈페이지)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건조에 들어간 트리폴리 호는 웬만한 소형 항공모함과 맞먹는 규모로 F-35B 외에도 MV-22B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 MH-60s 나이트호크, CH-53K 슈퍼 스텔리언, UH-1 비놈, AH-1Z 바이퍼 등의 항공기도 실을 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공기부양정(LCAC) 적재 공간(well dock)을 없애고 병원시설도 크게 줄이는 대신 항공기 격납고와 정비시설 공간을 크게 늘린 트리폴리 호는 F-35B만 운용하면 최대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어체계로는 RIM-16 램 함대공 미사일, 20㎜ 팔랑스 기관포 등을 갖췄다.


그러나 헬기, 오스프리 등 다른 항공기와 함께 운용 시에는 F-35 B는 6대가량 탑재가 가능하다. 매튜 레오나르드 미 해군 대변인도 밀리터리닷컴과의 회견에서 트리폴리 호가 F-35B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비행갑판 등을 개조했다고 확인했다.


이륙하는 미 해병대의 차세대 F-35B 전투기(AP=연합뉴스 DB)


앞서 미 해병대 측은 애리조나 주에 주둔하는 해병 121전투공격편대에 배속된 10대의 F-35B 전투기가 초도작전능력(IOC)을 충족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해병대는 "지난 17일까지 5일간 진행된 작전준비검사(ORI)를 거쳐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F-35B 전투기가 앞으로 해병 전술항공 부문에서 AV-8B '해리어'와 F/A-18 '호넷', EA-6B '프라울러'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앞으로 20년간 3천911억 달러(약 420조 원)를 들여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F-35 전투기 2천443대를 도입한다. 


한국도 F-35A 40대를 대당 1천200억 원에 구매키로 했다. 지금까지 제작된 F-35 기종은 145대이며 88대가 생산 중이다.


[연합뉴스] 201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