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군인체육> 시상식 도우미는 전국서 모인 여군 부사관
'시상식은 우리가 책임진다'
(문경=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일 오후 경상북도 문경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유도 여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정복을 입은 여군들이 시상식 도우미를 하고 있다. hama@yna.co.kr
(문경=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올림픽 같은 국제 스포츠대회 시상식에는 어김없이 꽃 단장을 한 젊은 여성 도우미들이 있다.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시상식에도 도우미가 있다.
젊은 여성은 맞지만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이들은 반듯한 군 정복을 갖춰 입은 여군 부사관들이다.
국방부는 이번 대회에 앞서 시상식 도우미 역할을 할 여군 부사관을 전국 육해공군 부대에서 모집했다.
'키 얼마 이상' 등의 특별한 조건은 없다. 국방부 지침을 받은 부대들은 용모가 단정한 하사 또는 중사를 선별해 이번 대회에 파견했다.
열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 시상식 도우미는 총 175명이다.
육군 55사단 출신의 김혜진(23) 하사도 그 중 하나다.
'시상식은 우리가 책임진다'
(문경=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일 오후 경상북도 문경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유도 여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정복을 입은 여군들이 시상식 도우미를 하고 있다. hama@yna.co.kr
김 하사는 3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유도 단체전 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시상식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김 하사가 속한 '유도 시상식 조'는 총 8명이다.
수상자와 시상자를 시상대로 안내하는 하사 3명, 대회 마스코트 인형과 메달을 운반하는 하사 3명, 금메달을 딴 선수의 국가(國歌)를 점검하는 하사 1명이다.
이들을 총괄하는 조장은 중사다.
이들 도우미한테서 안내를 받아 메달을 선수들 목에 걸어주는 시상자는 주로 장군이다.
김 하사는 "야전에서 해볼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라면서 "이왕이면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미소를 지었다.
[연합뉴스] 201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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