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역사/해병대 영웅들

베트남전 '한국 해병대 신화' 쓴 해병 영웅 정경진 중령 별세

머린코341(mc341) 2015. 10. 15. 23:07

베트남전 '한국 해병대 신화' 쓴 해병 영웅 정경진 중령 별세


정경진 향년 79세로 타개
해병대 1개 중대가 월맹군 2개 연대 막아내...외신들 "신화적 이야기"로 평가


2012년 10월 3일 경기 김포시 대명항 함상공원에서 열린 파월  해병 청룡부대 출정 기념식 및 추모제에서 장병들이 해군 LST(운봉함)에 올라 '청룡은 간다' 군가를 힘차게 부르고 있다.   2012.10.3/뉴스1


베트남전 당시 짜빈동 전투의 영웅인 정경진 예비역 해병대 중령이 지난 14일 새벽 향년 7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해병대가 밝혔다.


고(故) 정경진 예비역 중령은 베트남전 참전 당시 해병대 청룡부대 11중대장으로서 신화를 남긴 짜빈동 전투의 주역이다.


짜빈동 전투는 1967년 2월 14일 밤부터 15일까지 해병대 1개 중대가 월맹 정규군 2개 연대 및 1개 게릴라대대의 공격을 막아낸 전투로 기억된다.


이 전투에서 11중대는 2개 연대를 성공적으로 방어했을 뿐 아니라 적 243명을 사살하는 전공을 세워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부대표창을 받았다.


당시 이 전투가 외신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지며 '신화를 남긴 해병(Mythological story)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당시 월맹군은 청룡부대11 중대를 야간기습하고, 연이어 청룡부대와 미군사단을 공격할 계획이었다.


특히 한국군 고위 지휘부가 한국군 부대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패전의 비참한 모습을 보여주고 철군을 요구하려 던 게 월맹군의 전략이었다.


그러나 정경진 중대장이 이끄는 11중대의 활약으로 계획은 무위에 그쳤다.


정 중령의 장례는 해병대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 보훈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16일이며 영결식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같은날 열린다. 정 중령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뉴스1] 201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