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해군 창설 70년 '201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 개최
해군, 함정 총동원한 관함식서 '강한 해군력' 천명
국민대표단 등 8200명 초청, 국민과 함께 광복․해군창설 70년 기념
▲ 17일 미디어데이에 공개된 '201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 모습.ⓒ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해군은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및 인근 해역에서 '201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Republic Of Korea Navy, Fleet Review 2015)'을 개최한다.
해군은 이번 관함식을 광복 및 해군 창설 70년을 국민들과 함께 축하하는 한편 해양안보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지난 70년간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매진해 온 우리 해군의 발전상을 현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관함식 백미인 해상사열에 각계각층 국민대표 초청해 17일(1차 국민 참여), 19일(2차 국민 참여), 23일(본 행사, 3차 국민 참여) 등 3차례에 걸쳐 부산 오륙도와 송정을 잇는 해상에서 펼져진다.
국민참여단을 비롯한 초청자들은 최영함과 독도함에 승함해 우리 군 및 해경의 함정과 항공기를 사열한다.
해상사열 및 훈련시범에는 이지스구축함과 214급 잠수함을 비롯한 해군 및 해경함정 30여척, 해상초계기, CH-47, F-15K 등 육ㆍ해ㆍ공군ㆍ해경 항공기 30여대가 참가하고, 함포 및 유도탄 사격, 대잠수함작전, 합동상륙작전 등 일사불란한 훈련시범을 통해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강한 국군’의 위용과 확고한 해양수호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 17일 미디어데이에 공개된 '201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 모습.ⓒ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또한 광복 및 해군창설 70년을 경축하는 이번 관함식에는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USS Ronald Reagan, CVN) 등 함정 4척이 23일 정박사열에 참가해 공고한 한ㆍ미 동맹을 과시할 예정이다.
해군은 3차례의 해상사열 및 훈련시범에 파독광부 및 간호사ㆍ탈북주민ㆍ다문화가족 등으로 구성된 국민대표, 인터넷 신청을 통해 선정한 국민참여단 3200명, 해군 창군원로 및 국ㆍ내외 참전용사 등 총 8200명을 초청해 국민과 함께하는 광복 및 해군창설 70년의 의미를 더한다.
▲ 17일 미디어데이에 공개된 '201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 모습.ⓒ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관함식 해상사열 순서
①항공 사열:2P-3→3P-3→3LYNX→3LYNX→3UH-60→해경헬기 ↳Flare 발사/대당 60발 ②수상함 사열:이지스구축함 → 구축함(DDH-II) → 구축함(DDH-I) → 신형호위함(FFG) → 신형상륙함(LST-II) → 해경 경비함 → 기뢰부설함(MLS) → 호위함(FF) → 초계함(PCC) → 유도탄고속함(PKG)2척 → 고속정(PKM) 3척
③잠수함 사열:214급 잠수함 1척→209급 잠수함 2척(긴급부상)
④고속정 편대 돌격기동:돌격기동 2회 실시
⑤美함 정박사열(10.23일 본 행사시):순양함 → 항공모함 → 구축함 → 구축함
[뉴데일리] 201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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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스헬기 유도탄 표적에 명중…부산 앞바다서 해군 위용 과시
부산 앞바다 해군 관함식 해상사열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17일 부산 앞바다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해군 관함식'에서 해상사열이 한창이다. 2015.10.17 pitbull@yna.co.kr
(부산=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우리 해군의 링스 해상작전헬기 1대가 오른쪽 상공에서 날아오더니 시스쿠아 공대함 유도탄 1발을 발사했다.
잠시 후 5㎞ 떨어진 해상에 있던 빨간색 폐고속정에 불이 번쩍하며 연기가 피어올랐다. 유도탄이 표적에 명중한 것이다.
이어 유도탄고속함(400t급), 초계함(1천t급), 호위함(1천500t급), 차기호위함(FFG) 등 4척이 줄을 지어 등장했다.
이들 함정은 길게 기적 소리를 내뿜고는 일제히 함포 사격을 시작했다. 굉음이 진동하자마자 표적인 폐고속정은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다.
해군의 대형수송함 독도함(1만4천500t급) 선상에 마련된 관중석에서는 '와' 하는 환호성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해군은 17일 오후 부산 앞바다에서 광복 및 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관함식을 열고 해상 훈련 시범을 선보였다. 훈련은 독도함에 탄 약 3천명의 관람객 눈 앞에서 펼쳐졌다.
해상 훈련 시범에서는 공대함과 함대함 사격 외에도 함대공 사격과 대잠수함 작전이 이뤄졌다.
해병대의 해상돌격작전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17일 부산 앞바다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해군 관함식'의 해상사열에서 해병대 장병들이 해상돌격작전을 선보이고 있다. 2015.10.17 pitbull@yna.co.kr
함대함 사격을 한 유도탄고속함, 초계함, 호위함, 차기호위함은 함대공 사격에서는 항공기 1대가 예인하던 공중 표적을 정확하게 맞췄다.
적 잠수함의 침투 상황을 가정한 대잠수함 작전에서는 '잠수함 킬러' P-3 해상초계기와 링스 헬기가 적 잠수함 탐지를 위해 각각 음파탐지기 '소노부이'와 '디핑소나'를 바다에 투하하고 P-3가 모의어뢰를 발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상 훈련 시범의 대미는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의 주인공인 해군 특수전(UDT/SEAL) 요원들이 장식했다.
해군 군수지원함을 피랍 선박으로 설정한 해상대테러작전 시범에서 특전요원들은 UH-60 해상기동헬기에서 선상에 급강하하거나 고속단정을 타고 접근해 사다리로 선박에 진입했다.
이들이 순식간에 피랍 선박의 조타실과 기관실을 장악하고 임무 완수 신호인 녹색 연막을 피워올리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번 훈련 시범에서는 공군의 KF-16 전투기 2대와 해군 UH-60 헬기, 육군 CH-47 헬기, 해군 차기상륙함(4천900t급)이 참가한 육·해·공군 합동상륙작전 시범도 펼쳐졌다.
상륙작전의 주력인 해병대는 상륙돌격장갑차(KAAV) 20대의 고속 기동으로 장관을 연출했다.
해상사열에 환호하는 국민참여단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17일 부산 앞바다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해군 관함식'을 보러온 국민참여단이 해상사열에 환호하고 있다. 2015.10.17 pitbull@yna.co.kr
해상 훈련 시범에 앞서 진행된 해상 사열에서는 해군의 주력 함정과 항공기가 총출동해 국민들 앞에서 위용을 과시했다.
이번 관함식에 참가한 해군과 해경 함정은 모두 30척이며 육·해·공군과 해경 항공기는 33대에 달한다.
관함식은 군함의 전투태세를 검열하는 해상 사열 의식으로, 1341년 영국 국왕 에드워드 3세의 영국 함대 지휘 검열에서 유래했다.
해군은 오는 19일과 23일에도 해상 사열과 훈련 시범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23일 해상 사열에는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순양함 1척, 구축함 2척이 참가해 한미동맹의 힘을 과시한다.
최태복 해군본부 공보과장은 "이번 관함식은 광복과 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할뿐 아니라 해군의 해양주권 사수에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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