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부 시리아 전장에 곤충드론 투입하나
영국 정부가 약 90일 동안 공중에 체류할 수 있는 무인기(드론)를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의 전장에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영국 국방부가 연구개발비를 일부 댄 에어버스의 제퍼 드론을 2017년쯤 이라크·시리아 전장에 투입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냈다.
만약 에어버스사가 2017년까지 태양광을 주동력으로 삼아 최장 90일까지 체공할 수 있는 드론 개발에 성공한다면 지리멸렬 상태인 대IS전의 전세를 일거에 뒤집을 수 있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데일리스타는 덧붙였다.
에어버스는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국방·보안장비전시회(ExCel)에서 (태양광 무인기) 제퍼 최신형을 공개했다. 거대한 곤충 모양의 이 드론은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삼고 있어 14일 동안 착륙하지 않고도 하늘에 머물 수 있다.
밤에는 내장된 전력으로 프로펠러를 돌린다. 에어버스는 2년 뒤쯤엔 제퍼의 체공시간을 현재보다 6배 이상 늘리고 현재는 양날개 길이가 27m인 드론 크기도 모기만큼 작은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고 자신한다.
제퍼 개발자들은 데일리스타에 “제퍼 시리즈는 오랫동안 한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인공위성과 정밀한 정찰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정찰기의 장점을 합친 것”이라며 “게다가 비용은 위성이나 정찰기에 비해 매우 싸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이 드론을 정찰기로 사용할지, 대IS 전장에 파견할지 등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못박았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에어버스 측과 협력해온 제퍼 프로그램이 최근 성공적인 기술 능력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이 드론 기술을 어디에 적용할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세계일보]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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