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소식칼럼/해병대 분석

해병대에게 당장 필요한건 준장 2명

머린코341(mc341) 2015. 11. 10. 14:27

해병대에게 당장 필요한건 준장 2명


해병대에게 당장 필요한것은 바로 준장 2명 입니다. 그에 따른 대령 3~4명과 중령 몇명, 소령 몇명 등 10여명의 영관급 장교와 2명의 준장이 필요합니다.


저의 주장이 뜬금없다 생각하시겠지만, 최근 해병 항공단과 상륙함 문제 등을 검토, 연구 하던 중에 느끼게 된 사실 때문입니다.


해군, 공군은 물론이고 하다못해 특전사까지 '전투발전단' 이라는 부서가 존재 합니다.


바로 시시각각 변하는 전장환경에 따라 어떻게 전투체계를 발전시키고, 작전교리를 개선하는가...등을 연구하는 두뇌 집단 입니다.


군인은 싸움만 잘하면 되지... 라면 오산입니다.


싸움의 기술을 잘만들어야 싸움을 잘하게 됩니다. 악으로 깡으로는 1대1 백병전에서나 통용되는 이야기이고, 부대간의 전투는 작전과 전투기술이 더 중요합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2개의 전투사단, 1개 전투여단, 1개 연대급 전투부대가 존재하는 해병대사령부에는 '전투발전단' 이 없고 오로지 몸으로 떼우는 훈련만 합니다.


그러면 전투교리는 어디서 배우나..? 바로 미군에게 배웁니다.;;;;


해군 전투발전단에는 해병대 전투교리를 연구하는 인원이 있긴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 중 최고 선임이 중령이며, 그 중령은 통상 해병대 내에서 대령진급이 어려워진 사람을 주로 보낸다고 하니, 도대체 어떻게 해병대가 발전하겠습니까.


준장보직의 전투발전단이 없이는 해병대는 뒤쳐지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준장 1명이 꼭 필요하며, 해병대사령부 내에 독자적인 '전투발전단' 창설이 제가 판단하는 해병대의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준장보직은
해군 전력기획참모부 내에 해병전력소요를 기획하고 결정하고 배분하는 '해병전력처'가 필요합니다.


현재는 이런 부서가 존재하지 않고 있으며, 단지 해군장교, 장성들이 업무를 보고있습니다.


하지만 해병대의 전력소요를 판단, 결정, 배분하는 최고 핵심보직이 없다는 것은 해병대로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모든것을 해군 장교, 장성들이 결정하는 일이 지속된다면 해병대의 발전은 더딜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도 해병대는 현재 오로지 싸움만 하는 전투기계만 만들 뿐이기 때문입니다.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우수한 인재들이 해병대에 입대하여 약 18년간 오로지 총들고 뛰어만 다니다가 대대장 마친 중령 후반부 되어서야 작전이다 전략이다 맡아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이미 머리는 둔해져 있는 형편이지요.


육군처럼 전략파트를 따로 키워야 하는 것입니다.


2개의 준장보직 즉, '해병대사령부 전투발전단장', '해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 해병전력처장' 같은 두뇌집단 부서를 신설, 관철하는 것이 해병대로서는 가장 급선무이지 신기루 같은 4성장군 도입은 그 이후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그 전략 파트에서 양성된 두뇌집단들이 먼 미래에 이루어 내야할 일이지요.


출처  : 파워코리아, 신인균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