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 연합군, 지난달 IS에 최대 폭격
지난달에만 3천271발 투하…모두 3만2천발 사용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지난달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해 지난 16개월 동안 공습 기간 중 가장 많은 폭탄을 투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미군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연합군이 이라크와 시리아 내 IS 근거지 등에 대해 투하한 폭탄은 정밀유도폭탄 등 모두 3천271발로 최대량을 기록했다. 이는 사용이 가장 적은 지난 6월의 1천683발보다 배가량이라고 미중부사령부(CENTCOM)가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IS에 대한 공습이 시작된 이후 지난달까지 모두 1만 1천여 차례의 전투 출격에 3만 2천 발가량의 폭탄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전폭기, B-1B 폭격기, 드론(무인기) 등이 사용한 정밀유도폭탄이었다.
미군의 공습을 받는 시리아 북부 IS 요충지 텔아비야드(AP=연합뉴스 DB)
이 가운데 2만 600발은 이라크 내 근거지에, 나머지 1만 1천 발은 시리아에 각각 투하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공습과 이에 따른 폭탄 사용량이 급증한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IS 격퇴전에서 공격적이지 못하다는 의회의 비난이 거세진 데다 특히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테러 참사가 IS 소행으로 드러나면서 응징성 공중 타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벙커 버스터' 탄을 발사하는 미 공군의 F-15E 전투기<<위키피디아 제공>>
IS에 대한 공습이 급증하면서 미국의 미사일과 폭탄 재고량이 급감해 심지어 '돌려막기'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IS 격퇴전 시작 이후 IS에 대한 공습을 주도해온 미 공군은 지금까지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을 중심으로 한 2만 발 이상의 미사일과 개량형 스마트 폭탄을 사용했으며 공습 표적이 시리아 내 IS 전투원들과 보유 장비로까지 확대되면서 미사일과 폭탄 부족 현상이 가속화됐다.
[연합뉴스]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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