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탐지 군복·자체발전 텐트 곧 현실화"
펜타곤, '스마트 섬유' 개발에 860억원 투입…89개 기관과 공동추진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방사능이나 유해한 화학 물질을 탐지하는 군복, 전력을 자체 생산하는 텐트, 온도 조절 옷 등 특수 섬유를 이용한 신개념 제품들의 출시가 머지않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과 CNN 등 외신들은 1일(현지시간) 미국이 국방부 주도로 '스마트 섬유' 개발에 착수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이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새로운 기능성 섬유 개발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국방부의 예산 7천500만 달러(약 860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89곳의 대학, 제조업체, 스타트업, 비영리단체 등이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공공·민간 분야의 투자 2억4천만 달러(2천760억원)가 더해져 총 예산이 3억1천500만 달러(약 3천63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스마트 섬유' 개발 계획을 공개하는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MIT 관계자 [AFP=연합뉴스]
인도 공군 스카이 다이빙팀의 낙하산 묘기 [EPA=연합뉴스]
카터 장관은 "이런 혁명적인 섬유와 직물은 우리의 국방 임무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령, 경량 센서가 이식된 나일론 섬유 재질의 낙하산은 미세한 구멍을 감지함으로써 낙하산이 공중에서 적절하지 않은 시점에 펼쳐지는 것을 막아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직물 제조업체들이 향후 LED와 센서 등이 결합된 섬유와 실을 개발함으로써 옷과 직물을 통해 보고, 듣고, 느끼고, 소통하는 게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에너지를 저장하고, 온도를 조절하고, 건강을 점검하고, 색깔 등을 바꿀 수 있는 옷의 탄생도 현실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예를 들어 양말만큼이나 가벼운 운동화를 신으면 발걸음마다의 충격하중을 감지할 수 있어 선수들이 자신의 신체 상태를 좀 더 잘 알 수 있게 된다"이고 설명했다.
물리학자 출신의 카터 장관은 GPS, 제트엔진, 인터넷 등 군사 분야뿐 아니라 일상의 삶까지 바꾼 신기술의 중요성을 빈번하게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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