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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3 잠수함 독자 기술 착공 … 軍, 대우조선해양 못 버리는 이유?

머린코341(mc341) 2016. 7. 3. 18:05

장보고3 잠수함 독자 기술 착공 … 軍, 대우조선해양 못 버리는 이유? 


방위사업청은 1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차기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Batch)-I 2번함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은 함정 건조의 첫 공정으로 함정에 사용될 첫 철판을 절단하는 행사다. 기공식에는 정부 관계자와 개발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우성 방사청 차세대잠수함사업단장(해군 준장)은 "장보고-Ⅲ를 성공적으로 건조해 자주 국방 구현을 위한 해군의 핵심 전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잠수함 방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사업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해군에 인도한 209급 잠수함 창정비의 모습.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장보고-III 배치-I은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 및 건조하는 잠수함이다.


방사청은 지난 2012년 12월 대우조선해양과 계약을 체결하고 설계를 진행해왔다.


2014년 11월부터 함 건조를 시작했으며 지난 5월에는 첫 번째 블록을 건조 선대에 자리 잡게 하는 행사인 기공식도 가졌다.


방사청은 1번함과 2번함에 이어 3번함까지 착공에 들어가 2020~2024년 장보고-III 배치-I 3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특히 2020년부터 장보고-Ⅲ 9척을 전력화해 1992년부터 배치된 209급(1200t급) 잠수함을 대체할 계획이다.


배치-I은 장보고-Ⅲ의 첫 번째 버전이며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6개의 수직발사관 장착된다.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500㎞ 이상의 '현무 2-B'가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배치-I보다 수중작전과 무장능력이 향상된 배치-Ⅱ 3척도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건조할 계획이다.


배치-Ⅱ는 수직발사관이 10개로 늘어난다. 지난 5월 건조를 맡게 될 1순위 협상대상 업체로 대우조선해양이 선정됐다. 나머지 3척(배치-Ⅲ)의 건조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다.


차세대 이지스함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7400t급 광개토-III 배치-II 탐색개발 업체로 현대중공업을 선정했다.


광개토-III 배치-II 사업은 현재 실전 배치된 우리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광개토-III 배치-I)의 전력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스구축함 광개토-III 배치-II가 개발되면 탄도탄 요격 능력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첨단 음파탐지기를 탑재해 적 잠수함 탐지거리도 3배가량 늘어난다.


한편 방사청은 이번 사업으로 군 전력의 향상은 물론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에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다.


다만 각종 비리로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꾸준히 손을 잡고 있어 따가운 시선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독자 기술력 차이로 인해 어쩔 수 없다 주장하지만 한편에선 기술 차이가 크지 않아 신규 추진 사업은 타 사업자를 택해야 했다는 주장이다.


[CBC뉴스] 2016.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