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차세대 스텔스구축함 '줌월트' 내달 15일 취역…태평양 배치
배수량 1만6천t, 레일건 등 최첨단무기 장착… 한반도·남중국해 분쟁 대비
장착무기 성능 시험 거쳐 2018년부터 실전 배치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 해군의 차세대 줌월트급 스텔스 유도 미사일 구축함 첫 번째함이 곧 공식 취역행사를 갖는다.
미 해군은 다음 달 15일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줌월트함(DDG-1000)을 공식 취역한 후, 태평양함대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 AP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줌월트함은 공식 취역행사를 한뒤 메인주 바스 조선소를 출항, 주요 도시들을 방문한 후 모항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향한다고 미 해군은 밝혔다.
지난 2013년 진수한 줌월트함의 취역은 함정의 동력원인 통합전력체계(IPS) 시험 등을 위해 애초 일정보다 수개월 늦어졌다. 미 해군은 내년 말까지 줌월트함에 장착한 무기 성능 실험 등을 한 후 2018년 태평양함대에 최종 실전 배치한다.
건조비용에만 44억 달러(4조8천100억 원)가 투입된 줌월트함은 취역을 앞두고 동해안에서 대양 항해 시험과 함께 함포, SM-6 함대공 미사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 무기 체계 장착 작업을 진행했다.
입항하는 미해군의 차세대 스텔스 구축함 줌월트함[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해군 사상 최연소(49세) 참모총장을 역임한 엘모 줌왈트 제독의 이름을 딴 줌월트함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설계와 스텔스 특수 도료 덕분에 레이더로도 기존 함정보다 탐지가 50배나 어렵다는 점이다.
무장 체계도 연근해 목표는 물론이고 장거리 지상 공격형 포탄 등을 185㎞까지 발사할 수 있는 155㎜ 함포와 57㎜ 함포, SM-6 함대공 미사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갖췄다. 잠수함을 상대로 하는 무기체계로는 RUM-139수직발사 미사일을 갖추고 있다.
또 MH-60 중형 헬리콥터와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드론(무인기) 이착륙도 가능하다. 특히 오는 2018년부터는 AGS 155㎜ 함포 대신 전자기 레일건(electromagnetic rail gun)으로 교체된다.
기존 구축함 중에서 최대인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구축함(만재배수량 9천t)보다 30m 더 길고, 높이도 32m나 되지만, 첨단 운영 시스템 덕택에 승조원 수는 143명밖에 되지 않는다.
미 해군은 건조 중인 마이클 몬수르 함(2호함)과 린든 B 존슨 함(3호함)도 아태지역에 배치할 계획이다.
애초 미국은 같은 급 구축함 32척을 건조해 취역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워낙 고가의 건조비용과 이에 따른 예산 삭감 등으로 3척으로 제한했다.
[연합뉴스]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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