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Marines/미해병대 소식

미 해병대, 거의 모든 보유항공기에 레이저무기 장착 방안을 추진

머린코341(mc341) 2016. 10. 8. 22:49

신형무기 레이저빔·레일건 현실화 된다



미 해병대가 수직이착륙 기능을 갖춘 F-35B스텔스 전투기를 포함해 거의 모든 보유항공기에 레이저무기를 장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군 주력기들이 레이저무기를 갖추는데 5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버트 월시 미 해병대 전투발전사령관은 “F-35B, F-18전투기,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 수퍼코브라 무장헬기, KC-130 공중급유?수송기 등 모든 항공기에 지향성 에너지무기로 불리는 레이저무기 장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향성 에너지무기 또는 살인광선(death ray)이라 불리는 레이저무기는 전자기파나 입자 빔을 한곳에 집중시켜 만들어진 고출력에너지를 표적에 발사해 파괴하는 새로운 형태의 미래무기체계다.


해병대가 레이저무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중국이 무인기(드론)나 최신형 지대함미사일 등 방어용 신무기를 개발함에 따라 유사시 적 방어체계를 뚫고 작전지역에 침투하기 위한 첨단무기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레이저무기는 목표물까지 날아가는 데 시간이 걸리는 미사일과 달리 빛의 속도로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다. 적이 미리 대비하기가 쉽지 않다.


또 대포처럼 공격했을 때 발사흔적이 남지 않아 반격하기도 어렵다. 공대공미사일이나 기관포보다 발사비용이 훨씬 싸다는 장점도 있다. F-35기에 장착되는 AIM-120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은 한 발 가격이 30만~40만 달러(3억5000만~4억5000만원)이지만 레이저무기의 한 발 발사비용은 25mm기관포 실탄보다도 더 저렴하다


단점도 있다. 장거리 목표물을 파괴하기에는 아직 출력이 약하고 덩치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 해병대는 덩치가 큰 KC-130수송기에 레이저무기를 먼저 장착해 실험한 뒤 소형화에 성공하면 F-35, 코브라, 오스프리 등으로 장착기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2020년까지 F-35B에 장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지상이나 공중의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을 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할 기술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일본 현지 언론들은 최근 일본정부가 미국해군이 개발 중인 ‘레일건(railgun?전자가속포)’의 연구?개발에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이 개발 중인 레일건은 2020년까지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일건은 자기전도체(磁氣傳導體) 가속으로 발사하는 신형무기로 탄환을 시속 7200㎞(초속 2㎞)로 쏠 수 있으며 사정(射程)은 200㎞에 달한다.


1분에 약 10발을 발사할 수 있고 대지(對地)?대함(對艦)?대공(對空) 타격에 활용할 수 있다. 1발 발사비용이 대포나 미사일에 비해 적다는 장점도 있다. 일본이 레일건 개발에 참여하면서 동북아가 첨단무기 도입의 각축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리 역시 다른 비용을 유보하더라도 첨단무기 개발에 참여해야한다. 나라가 우선이다.


노대홍 천지인문화연구원 원장


[글로벌이코노믹]2016.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