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Marines/미해병대 소식

美, F-35 스텔스기·해병보병 묶은 공지합동훈련 첫 실시

머린코341(mc341) 2016. 10. 17. 12:17

美, F-35 스텔스기·해병보병 묶은 공지합동훈련 첫 실시
 
내년 초 일본 배치 앞두고, 합동성 강화ㆍ보완점 파악 목적
효과 입증되면 소규모 운영 계획… 한반도 유사시 신속 배치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한반도 유사시 한반도에 가장 먼저 배치되는 미국 해병대가 수직이착륙 기능을 갖춘 최신예 F-35B 전투기 편대와 보병 대대를 함께 묶어 작전을 수행하는 공지(空地) 합동훈련을 시험적으로 처음 실시한다.


미 군사 전문매체 밀리터리 타임스는 내년 1월로 예정된 제121 비행대대(애리조나주 유마 소재) 소속 F-35B 편대의 일본 파견 이전에 이 전투기의 공지 합동훈련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해병대 제5연대 3대대 지상 병력과 함께 공지 합동훈련을 처음 실시할 계획이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밀리터리 타임스는 로버트 월시 미 해병대 전투발전사령관(중장)을 인용, 제31 해병원정부대(MEU) 소속으로 일본 오키나와 (沖繩)에 배치될 두 부대가 유마에서 근접항공지원(CAS), 정밀타격 등 다양한 훈련을 통해 합동성을 강화하고 보완점을 파악해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캠프 팬들턴의 제3대대는 올해 초 미래전 상황에서 신속하게 구성 전개 배치될 수 있는 '시험부대'로 지정돼 초소형 무인기(드론) 등 각종 최신장비를 이용해 다양한 전술시험을 해왔다.


이 부대는 또 어떤 조직과 부대 규모를 갖추는 것이 미래전 환경에 효율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지를 파악해 적용하기 위해 기존과 전혀 다른 조직을 갖췄다.


미국 해병대가 운용하는 F-35B 스텔스기[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월시 사령관은 "두 부대를 동원한 시험에서 F-35B기를 서로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파악할 것"이라며, 훈련을 거친 두 부대가 상륙 강습함인 와습(Wasp) 함에 함께 승선하면 기술집약적인 능력으로 획기적인 전투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합동훈련 과정에서는 F-35 같은 스텔스기는 물론이고 F-15E 등 기존 전투기가 사용하는 정교한 디지털 전술 데이터 네트워크 체계인 '링크 16'(Link 16)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를 위해 지상 병력에게는 상공의 F-35B기로부터 실시간으로 데이터와 상황 정보를 받을 수 있는 휴대용 스마트 기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병대 부사령관을 겸하는 월시 사령관은 공군으로서는 링크 16에 관심이 없을 수 있지만, 지상 병력이 많은 해병대로서는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훈련에는 대대 전방항공통제사, 합동 최종공격통제관(JTAC) 등도 참가할 것이라면서,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훨씬 작은 규모로 F-35B기와 보병을 통합한 작전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실전 배치가 가능한 초기운용능력(IOC) 확보한 제121 비행대대는 해외에 전방 배치되는 첫 F-35B 운용부대로 내년 가을에는 제31 MEU에 배속돼 와습 함에 승선할 예정이다.


인천상륙작전 기념 전승행사에서의 미 해병대원들(왼쪽)[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해병대는 또 내년에 이라크, 시리아 등 중동 지역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되는 에섹스(Essex) 상륙준비단(ARG)에도 다른 F-35B 비행대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존 데이비스 미 해병대 부사령관(항공전 담당)은 내년 1월부터 8월까지 같은 121 비행대대 소속 F-35B기 16대를 일본 야마구치(山口) 현 이와쿠니(岩國)시에 있는 미 해병대 항공기지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데이비스 부사령관은 F-35B의 일본 배치는 첫 해외 전진 배치라면서, 배치기가 공중전과 CAS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121 비행대대가 내년에 일본에 배치되면 미 해병대는 미국 본토에 모두 3개의 F-35B 비행대대를 운영하게 되며, 본토의 F-35B 비행대대들도 6개월 주기로 일본에 교대로 배치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201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