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명품헬기' CH-47 치누크 2060년까지 사용키로
F기종 내년까지 473대 실전배치, '하늘의 짐꾼' 100년간 사용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이 1962년에 처음 실전 배치한 '명품헬기' CH-47 치누크 헬기를 오는 2060년까지 사용하려고 개량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위 아더 마이티 등 미 군사 전문매체가 보도했다.
미 육군은 33명의 완전 무장 병력과 155㎜ 견인포 등을 운반할 수 있는 강력한 힘과 643㎞의 긴 작전 반경을 지닌 개량형 CH-47F 기종 473대를 내년까지 일선에 투입하기 위해 개량작업에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CH-47F는 길이 30.18m, 최고속도 315㎞, 최대 이륙 중량 22.68t(유효 적재량 10.88t), 최대 작전 반경 370㎞로 최첨단 기술을 적용, 완벽한 통합 디지털 조종 체계와 첨단 화물 처리 능력 등을 갖췄다.
우선 최대 이륙 중량을 4천 파운드(1.81t) 더 늘린 첨단 소재의 로터 블레이드(날개)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 장비와 보급품 깔판을 재빨리 설치할 수 있고 소구경 화기 피탄 보호 능력을 크게 개선한 화물적재 하역 체계(COOLS)기술도 적용했다.
특히 적의 미사일 공격 대응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최첨단 레이저 전파 교란 장치(ATIRCM)도 장착하기로 했다.
합동훈련서 부교를 옮기는 CH-47D 헬기[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와 함께 진동을 줄이고 조종석과 운용 모듈 및 연료 효율도 향상하는 작업도 계속하기로 했다. 이어 오는 2020년까지 엔진도 20%가량 더 강력한 개량형 CH-47F '블록 2' 기종도 배치하기로 했다.
'블록 2'는 아프가니스탄처럼 고산 지형에다 도로 사정이 열악한 곳에서의 전투 상황에 전투차량과 식량과 식수 등 필요한 화물을 신속하게 배치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미 육군 관계자는 내다봤다.
블록 2기종은 특히 적재 능력을 25t으로 개량했으며, 험비를 뒤이은 합동 경량 전술차량(JLTV)을 매단 채 고산 지형에 신속하고 편리하게 하역할 수 있게 했다.
개량 기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배치하면 치누크의 사용 역사는 100년가량 되는 셈이다.
해군 특수전요원의 해상침투를 지원하는 미 육군의 CH-47F 헬기[위키피디아 제공]
치누크는 로터를 앞뒤에 배치,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시켜 기체를 안정시키는 '탠덤 로터'(tandem rotor)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치누크는 33명의 완전 무장 병력 외에도 소형 전술차량(험비) 2대도 기내 탑재가 가능하다. 기체에 장착된 고리(hook)를 사용하면 155㎜ 견인포나 F-15 등 중형 전투기도 매단 채 운반할 수 있다. 수송용뿐만 아니라 특수부대의 침투와 탈출 등을 지원하는 특수전용(MH-47E)으로도 개량됐다.
한국은 지난 1987년 CH-47D 도입을 시작한 이후 주한미군이 사용하던 14대를 도입하는 등 모두 40여 대를 운영 중이다. 주한미군도 CH-47F와 신형 특수전용 헬기 MH -47G 기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201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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