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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해병대 팔각모 도입계획 중단…원형으로 할 것"

머린코341(mc341) 2017. 4. 8. 12:54

해군 "해병대 팔각모 도입계획 중단…원형으로 할 것"


해병대 전투모인 팔각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군 당국이 해군 장병의 전투모를 해병대와 비슷한 팔각모로 교체하는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


해군 관계자는 7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전투모 교체와 관련한 (군인복제령 개정안) 입법예고 기간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해군과 해병대 장병과 예비역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팔각형 전투모 도입 방안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군에서 쓰는 함상복과 잘 어울리도록 (전투모를) 일부 개선할 예정"이라며 "기존 원형 전투모 형태와 유사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초 군 당국은 해군과 해병대의 일체감을 강화하고자 해군 전투모를 팔각형으로 바꾸기로 했으나 해병대 예비역을 중심으로 '해병대 전통을 침해한다'는 반발이 일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반대 여론이 많으면 계획을 바꿀 수 있다고 밝히고 현역과 예비역의 여론을 수렴해왔다.


군 안팎에서는 미국 해군도 해병대와 같이 팔각모를 쓰는 만큼, 우리 해군 전투모를 팔각모로 바꾸는 게 자연스럽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연합뉴스] 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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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해병대 예비역 반발에 "해병대 상징 '팔각모' 도입 계획 중단"


/조선DB
 

해군이 전투모를 해병대와 같이 팔각(八角)모로 바꾸지 않기로 결정했다.


해군 관계자는 6일 "그동안 해군 장병과 예비역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팔각모 도입은 중단하기로 했다"며 "전투모는 향후 함상복·함상화 개발과 연계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투모는 현재 사용 중인 원형 전투모 형태와 유사한 방향으로 갈 예정"이라며 "해상에서 쓰는 함상복과 잘 어울리도록 일부 형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해군은 최근 "해군과 해병대는 군사작전을 함께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복식을 통일해 장병들의 일체감을 강화해야 한다”며 해군 전투모를 팔각모로 바꾸는 내용의 군인복제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해병대 출신 예비역들을 중심으로 해군의 팔각모 도입 방침에 강력 반발했다. 작전·훈련 등을 좀 더 유기적으로 하는 것이 근본적인 방법이지, 복식만 통일한다고 일체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거나 해병대 고유의 개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반론이었다.


이에 따라 해군은 반대 여론이 많으면 계획을 바꿀 수 있다고 밝히고, 전투모 복제 개정안에 팔각모 도입 부분을 빼기로 했다. 팔각모는 빨간색 명찰, '세무 워커'로 불리는 가죽 전투화와 함께 해병대의 상징으로 불린다.

[조선일보] 2017.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