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대만-일본-한국 방어라인 돌파에 최소 항모 6척 필요"
공개된 중국 첫 자국산 항모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미국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 대만 등으로 구축된 방어 라인을 뚫으려면 최소 6척 이상의 항공모함이 필요하다고 중국 군사 전문가가 21일 주장했다.
예비역 소장 출신인 쉬광위(徐光裕) 중국 군축감군협회 연구원은 21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중국은 적어도 6척 이상의 항공모함과 해병대, 미사일 구축함, 공격형 잠수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쉬광위 연구원은 "중국의 항공모함이 지난해 서태평양에서 처음으로 훈련하고 실전 사격을 시행한 후 전투력에 큰 발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항공모함들은 중국 해군이 한국, 일본, 대만 그리고 필리핀을 포함한 첫 번째 섬 체인을 뚫고 바다를 장악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들 6척의 항공모함을 위해 파키스탄을 포함한 우호적인 국가 등에 10여개의 기지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쉬 연구원은 "중국이 모든 대륙에 항공모함 기지를 만들 수 있지만 이는 중국에 이들 국가가 협조하는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中항모 '랴오닝호' 전투기 탑재 첫 공개
중국은 이미 첫 항모인 랴오닝함을 실전 배치한 데 이어 첫 국산 항모를 오는 23일 진수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핵 추진 항모 2척을 포함해 모두 6척의 항모를 보유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23일 중국 해군 창설 68주년을 기념해 항공모함 건설, 군 합동 훈련 등을 포함한 다양한 해군의 업적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중국이 방위할 해안이 1만8천㎞에 달해 국익 수호를 위해 더 강한 해군을 건설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세계에서 몇개국 안 되는 항공모함 탑재기 조종사를 자체 양성할 능력을 갖춘 국가라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의 해역 수호를 위해 100여척 이상의 순시선과 전투기들이 주요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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