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원폭 1600발의 위력 미국 전략 핵잠수함
오하이오급 잠수함은 미 해군의 전략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 개발된 대형 핵추진 잠수함으로 현재까지도 무장력과 살상력은 가장 뛰어나다고 자부하는 미 해군의 전략 핵 잠수함입니다.
러시아의 타이푼급 잠수함이 개발 되기전까지는 가장 큰 잠수함이었으며 전 세계 5개국에서 전략핵잠수함을 운용 중이지만 지금까지도 운용중인 잠수함중에도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하이오급 잠수함은 미국의 주력 핵전력으로 전략핵잠수함 가운데 가장 많은 18척의 함정이 현역에서 활동중이며 1995년에 개봉된 영화 '크림슨 타이드'에서 나오면서 유명세와 함께 많은 관심에 대상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오하이오급 잠수함은 수중 배수량이 18,000톤으로 엄청나게 크며 길이가 170m로 우리나라의 독도함만큼 거대합니다.
▲오하이오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 USS 조지아 SSGN 729
오하오이오급 잠수함은 24기의 핵 탄도미사일을 장착하기 때문에 길이도 굉장히 긴 잠수함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생존성 향상을 위해, 이전의 전략핵잠수함들에 비해 소음이 감소되었습니다.
가압수형 원자로 1기를 장착해서 항속거리가 무제한이지만
▲오하이오급 잠수함 조타실 내부
비좁은 내부 공간에서 생활하는 승무원들의 피로감과 식량 부족 때문에 해상에서 90일씩 운행을 하며
▲90일동안 작전수행을 마치고 돌아온 오하이오급이 항만에 정박하여 정검을 받기위해 준비하는 모습
그 후에 오버홀을 위해 도크에서 25일을 점검받습니다.
특별한 경우에만 추가 보급을 받아서 더 오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하이오급 MK48 어뢰 발사실
그 외에 오하이오급 잠수함은 533m 어뢰 발사관 4문으로 무장하고 있는데 오하이오급 전략 핵잠수함은 공격원잠이 아니라 어뢰는 잘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오하이오급 잠수함은 토마호크 미사일이 아닌 트라이던트(D-5) 잠수한 발사 탐도 미사일 (SLBM) 24기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트라이던트 II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1만1,300km이며 미사일 한 발에는 8개에서 14개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데 이 핵탄두 한개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에 5~20배의 위력을 갖고 있습니다.
오하이오급 한 척에는 트라이던트II 미사일 24기가 실리기 때문에 그 총 위력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 1600발의 위력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미사일 가격은 한 발당 300억원이 넘습니다.
전략핵잠수함은 수중에서 활동하는 잠수함의 특성상, 다른 투발 수단들에 비해 사전에 탐지가 어렵고 미사일 발사지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어 대응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또한 항구를 출항한 전략핵잠수함은 적의 핵 공격에도 생존성이 뛰어나고, 즉각적인 핵 보복 공격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상대방의 핵 선제 공격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련 붕괴로 전쟁 위협이 많이 감소하며 핵 탄도미사일을 사용할 일이 줄어들자 미국은 이 24개의 탄도미사일 발사관을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그것은 거대한 발사관 구멍에 토마호크 미사일 리볼버 탄창 (Multiple All-Round Canister) 을 장착하는 것으로
18척의 오하이오급 잠수함 중에 4척이 토마호크 미사일 리볼버 탄창으로 개조되었습니다.
이렇게 개조된 잠수함은 탄도 미사일 탑재 핵잠수함(SSBN)이 아닌 유도미사일 탑재 핵잠수함(SSGN)으로 불리게 되었고 22개의 탄도미사일 발사관에 7발 토마호크 미사일 탄창을 달아 토마호크 미사일을 154발이나 발사할 수 있는 강력한 화력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 토마호크 미사일 길이는 6.25m에 무게 1.5t의 거대한 순항미사일로 사거리가 무려 1,250~2,500m나 되며 탄두 중량이 천 파운드나 나가는 강력한 순항미사일입니다.
이런 이유로 오하이오급 유도미사일 탑재 핵잠수함(SSGN)은 바다속에서 수백발의 유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강력한 재래식 전력으로 탈바꿈 되었습니다.
유도미사일 탑재 핵잠수함(SSGN)으로 재 탄생된 오하이오급은 지난 2011년 대리비아 공습작전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오하이오급 3번함인 플로리다(Florida)호는 2011년 3월 19일 오딧세이 여명 작전에 참가하여, 작전 기간 동안 90여 기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기존의 오하이오급 잠수함과 개조된 오하이오급 잠수함의 외관상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잠수함 상부에 달린 거대한 혹으로 이 혹은 툭수부대원들이 드나들 수 있는 특별한 출입구입니다.
이것을 위해 24개의 탄도미사일 발사관 중에 1개에서 2개에 출입구가 개조되었으며 이 출입구를 통해 네이빌씰 등 특수부대원 66명이 밖으로 나갈 수가 있습니다.
미 본토에서 특수임무가 하달되면 잠수복을 입은 특수부대원들이 수중에서 밖으로 나갈 수 있고 록히드 마틴에서 개발한 UCAV 코모란트 특수 잠수정을 타고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실전 사례가 없지만 수십 명의 특수부대원들을 북한 내 무정부 샅애에 따른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탈취 등 북한 급변사태와 한반도 전면전 발생 때 북한지역으로 은밀하게 침투시킬 수 있습니다.
2008년 2월 20일 한미연합 전시증원훈련 때문에 네임쉽 오하이오가 부산항에 입항했었습니다. 2014년 이후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을 견제하기 위해 정찰 횟수 및 정찰 기간도 냉전 해체 이후인 1990~2000년대에 비해 모두 강화되었습니다. 연평균 정찰 횟수는 연간 3.5회에서 2.5회로 감소했지만, 평균 정찰기간은 최대 100일 이상으로 늘어났는데, 특히 앞서 거론한 3국을 견제하기 위해 태평양에 배치된 오하이오급 SSBN은 총 14척 중 8~9척인 상태입니다.
대략 2030년 즈음이면 오하이오급 잠수함중 그나마 가장 짧은 연식의 함정은 32년, 최고령은 무려 50년의 선령에 육박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오하이오급 함정의 첫번째 퇴역이 있을 예정이고, 이런 흐름에 맞춰 원활한 SSBN의 머릿수를 유지하는 것이 미군 계획입니다.
[세상이야기]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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