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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을 무력화 시킬 '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

머린코341(mc341) 2017. 6. 11. 10:06

북한의 미사일을 무력화 시킬 '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



X밴드 레이더는 X 밴드 주파수(파장: 2.5cm가량)를 사용하는 레이더를 말합니다.  X 밴드는 레이더에서 자주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입니다.


군용 레이더로 많이 쓰이다 보니 많은 스텔스기들이나 RWR, 기타 ECM 장비들이 이 대역 레이더에 대한 대응에 가장 큰 공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창과 방패의 싸움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오늘 알아볼 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는 Sea Based X-band Radar를 줄여서 SBX라고도 합니다.  미국 본토로 ICBM이 날아올 떄, 바다 위에서 이를 미리 찾아내어 경보해주기 위해 만든 물건입니다.

 


이 레이더는 엄청나게 거대하기 때문에 탐지거리 또한 좋은 편으로 통상적인 탐지거리가 2,000km로 매우 길며 최대 탐지거리는 4,700km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버지니아 상공에 고정되어 있는 야구공까지 탐지가 가능합니다.

 


레이더 자체는 THAAD의 지상용 레이더를 유용하여 만들었으며, 작동 방식도 동일한 AESA 방식이다. AESA의 측면에서의 탐지범위의 한계를 보정하기위해 기계식으로 레이더의 각도를 조정하기도 합니다

 


초 장거리 탐지 레이더들은 모두다 크기가 엄청 크기때문에 해상 기반X밴드 레이더도 엄청난 크기를 자랑합니다. 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는 높이 85m 길이 116m로 6개 다리로 지탱하고 있으며 최대 15미터의 파도에 견딜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배수량은 5만톤으로 항공모함과 비슷한 무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의 가장 큰 특징은 거대한 레이돔(레이더 안테나의 덮개)으로 이 레이돔역시 엄청난 크기입니다. 이 레이돔은 레이더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막으로 레이돔 안에는 거대한 레이더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의 레이더 본체는 크기가 대충 아파트 10층 정도이며 지상에서 제작하여 해상 구조물 위에 끼워 맞추는 것입니다. 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는 바다 위에서 고정된 상태로 임무를 수행하는데 해상 플랜트와 비슷하게 85~95명의 승무원들의 거주 공간이 있으며 보급을 위한 헬기장도 따로 있습니다.



X밴드 레이돔 내부의 기압은 기상상황에따라 최적의 성능을 위해 조절이 가능합니다. 6대의 3.6 메가와트짜리 디젤 발전기가 탑재되어있고 추후에 8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레이더를 보조하기위한 1,000개 이상의 송/수신용 T/R유닛이 탑재되어있습니다.

 


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는 가격 또한 엄청 비쌉니다. 가격은 약 9억달러(약 1조 260억원)입니다.

 



시속 15km로 굉장히 느리지만 자체 항해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속 15km로는 너무 느려서 장거리 이동시에는 대형 운반선을 타고 갑니다.

 


이 대형 운반선은 원래 석유시추선을 운반하기 위해 만들어진 운반선이라 운송능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한편 영국일간 '더 선'은 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를 북한 해역 바깥에 미 해군이 배치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국방부가 미국을 향하는 북한 핵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하와이 진주만 기지에서 SBX를 한반도에 배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더 선'은 SBX가 진주만을 출항한 것으로 보도됐고, 미 정부가 북한 해역 바깥에 배치돼 있다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주민들이 몇 주일 전에 SBX가 하와이를 떠나는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한반도 평화를 계속해서 위협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1월과 9월 두 차례 핵실험을 강행하고 20차례에 걸쳐 미사일 발사 실험에 나서는 도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세상이야기] 2016.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