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 가장 두려워하는 '김정은 참수부대' 뜬다
1000명 규모 연말 창설…文대통령 결심땐 참수작전
6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국가대테러종합훈련에서 군병력이 헬기레펠로 투입되고 있다. 2016.10.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로 한반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 올 연말 창설예정인 우리 군의 일명 '김정은 참수부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부대의 공식명칭은 '특수임무여단'으로 국방부가 지난 4월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에 따라 올 연말 창설될 예정이다. 정확한 시기와 규모는 부대 임무의 특성상 베일에 가려져 있다.
국방부는 유사시 일명 '김정은 참수작전'을 수행할 특수임무여단의 원활한 작전수행을 위해 특수수송 헬기 개량화와 특수작전용 유탄발사기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적진 침투시 사용할 특수작전용 무인정찰기도 보급한다.
군 당국은 구체적으로 기존 블랙호크(UH-60)를 야간침투 작전에 필요한 성능과 적의 공격에도 버틸 수 있는 동체보강 작업에 주안점을 두고 개량중이다. 또다른 수송수단인 치누크(CH-47D) 헬기의 성능개량도 앞당겨 조기 전력화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5월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작전명 넵튠스피어)을 진행했던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6팀(일명 데브그루)도 특수작전용 헬기를 이용해 야간에 현장에 은밀히 침투했다.
군 당국은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기존 1개 여단을 김정은 참수작전을 실행하는 특수임무여단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1개팀이 10여 명에 달하는 기존 특전사 규모에 비춰보면 이 여단의 규모는 10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연말 부대가 창설된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김정은 참수작전'을 실행할 수는 없다. 북한 지휘세력 제거 작전이 실제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걸맞은 조건이 선행돼야 한다.
북한이 핵무기나 WMD(대량살상무기) 사용 등 긴박하고 심각한 안보위협이 있을 때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결심에 의해 합동참모본부가 '대량응징보복'(KMPR)의 하나로 참수작전을 실행한다.
특수임무여단이 평양의 북한 지휘부에 침투해 김정은 등을 제거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 군의 현무 등 탄도미사일, 공군과 해군의 순항미사일, 공대지미사일 등으로 북한 주요 군사시설을 동시에 타격하며 KMPR이 실행된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도 우리 군 당국의 이러한 작전계획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5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이 참수작전을 우려해 미국의 전략 자산이 동원된 키 리졸브(key Resolve) 훈련 기간에는 공개활동을 축소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참수작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며 "활동을 하더라도 새벽에 하고, 지방을 방문할 때 전용차를 타지 않고 간부차를 탄다"고 밝혔다.
[뉴스1]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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