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017년 8월 현재 한반도에 병력을 전개시키고 있는가?
2017년 7월 북한이 2 차례의 ICBM 발사 도발을 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을 주지의 사실이다.
항간에는 미육군의 제10산악사단과 제25보병사단 그리고 제82공정사단의 일부 병력이 ‘2017 을지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한반도에 전개될 것이라고 관측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 점에 대하여 미국방부와 대한민국 국방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전혀 없다.
따라서 미국이 한반도에 병력을 전개시킬지 여부와 전개된다면 그 규모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해 보기 위해 항공기의 항적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Flight Aware를 검색하다가 매우 특이한 것을 발견했다.
미공군 수송사령부과 계약을 맺고 미군 병력을 수송하는 미국의 민간항공사 Kalitta Air가 운영하는 N741CK/CKS435/K4435 항공기의 운항기록이다.
이를 보면 한미양국의 공식발표는 없었지만 미국이 한반도로 무엇인가를 매우 활발하게 수송하고 있고 해당 항공기가 화물기가 아닌 여객기이므로 수송의 대상이 인원(병력)일 것이라는 추론을 하게 된다.
위의 도표는 N741CK/CKS435/K4435 항공기의 운항기록을 화면 캡쳐한 것이다.
항적이 시간대 별로 정확하게 나타나 있다.
표에 따르며, N741CK/CKS435/K4435 항공기는 2017년 7월 22일부터 2017년 8월 4일까지 2주 동안 5차례나 오산공군기지에 착륙을 했다.
평균 2~3일에 한번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이다.
Kalitta Air가 운영하는 N741CK/CKS435/K4435 항공기의 운항기록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오산공군기지? 일본의 요코타 or 가데나공군가자? 괌 앤더슨공군기지? 하와이 호놀룰루 국제공항? 워싱턴주 Travis공군기지? 알래스카 엘멘도르프 공군기지를 마치 노선버스 마냥 비행을 하고 있다.
위의 지도에 표시한 실선은 지난 2주간 Kalitta Air의 N741CK/CKS435/K4435 항공기의 운항 기록을 순서에 따라 표시한 것이다.
크게 보아 워싱턴주 Travis공군기지와 하와이 호놀룰루 국제공항 그리고 알래스카 엘멘도르프 공군기지가 하나의 축이다.
다른 한 축은 한국의 오산공군기지이다.
결국 알래스카와 워싱턴주 또는 하와이에서 오산으로 무었인가를 지속적으로 수송했다는 의미이다.
Kalitta Air의 N741CK/CKS435/K4435 항공기의 기종은 Boeing-744, 즉 Boeing 747-400 여객기이다.
탑승인원이 최대 694명이다.
만약 미수송사령부가 Kalitta Air가 운영하는 N741CK/CKS435/K4435 항공기로 병력을 수송했다면 지난 2주간 오산공군기지에 5차례 들어왔으므로 약 3,500명의 병력을 수송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출발지가 워싱턴주 Travis공군기지와 하와이 그리고 알래스카 엘멘도르프 공군기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항간의 소문과 같이 제10산악사단(Travis공군기지), 제25보병사단 4여단(알래스카 엘멘도르프 공군기지) 등이 전개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여기에 군산공군기지로 들어오고 있는 미공군 수송사령부의 임대여객기까지 포함한다면,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국병력은 더 많을 수 있다.
물론 이는 추정이다.
그러나 부정기 노선을 운항하는 동일한 항공기가 지난 2주동안 주기적으로 오산공군기지에 5번에 걸쳐 착륙을 했다는 것은 통상적인 것이 아니다.
신문과 방송에 나오지 않았다고 어떤 일이 세상에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뉴스에 나오지 않는 일이 더 많이 있다.
[참조] Flight Aware : N741CK/CKS435 / K4435
[아침안개] 201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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