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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1개 포대 진용 완비…軍 "北미사일 요격률 높여"

머린코341(mc341) 2017. 9. 7. 19:44

사드 1개 포대 진용 완비…軍 "北미사일 요격률 높여"

 

다층방어체계 구축…南전역 커버 못하고 효용성 의구심도 있어
일각선 강원도에 추가 배치해야 수도권·평택기지 보호 주장도

 

[그래픽] 한국 KAMD와 美日 MD체계 비교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와 공사 장비 등을 7일 반입한 배경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 엄중해진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북한이 '수소탄' 내부 구조도를 공개한 데 이어 폭발위력 50㏏ 이상의 6차 핵실험을 감행하는 한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추가 발사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고도화된 북한 위협에 대비하고자 임시배치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사드 1개 포대를 구성하는 총 6기의 발사대가 완비됨으로써 성주 사드기지의 사드체계는 정상 가동 국면에 들어갔다.

 

[그래픽] 성주 사드 배치 및 운용 개요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7일 오전 사드 잔여 발사대 4기가 성주기지에 모두 진입이 완료됨에 따라 주한미군 사드는 1개 포대 장비를 완비하게 됐다. bjbin@yna.co.kr (끝)

 

사드체계의 적 미사일 요격률에 대해서는 미국 국방 당국은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도 효용성에 의구심을 표시하는 전문가들은 많다.

 

군 당국은 사드 발사대 6기가 정상적인 작전 운용상태에 곧 돌입하면 우리 군의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다층방어체계를 이뤄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확률을 높이게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사드가 패트리엇 미사일이 방어하는 지역보다 훨씬 더 넓은 지역에 대한 탄도미사일 방어가 가능하므로 우리의 독자적인 KAMD 체계 구축 이전의 전력 공백을 보완해줄 것"이라며 "현재의 한미 패트리엇과 함께 다층방어체계를 구축해 최소 2회 이상 추가 요격기회를 가질 수 있어 요격 성공률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KAMD는 고도 40㎞ 이하의 하층방어체계에 속한다. 반면 사드는 40∼150㎞의 고층방어체계이기 때문에 두 체계가 가동하면 그만큼 미사일 방어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KAMD는 사거리 20∼40여㎞의 PAC-2, PAC-3 패트리엇 미사일과 '철매-Ⅱ' 중거리 지대공미사일을 핵심 전력으로 구성된다.

 

사드 한반도 배치 주요 일지(종합)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6일 국방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를 내일 성주 기지에 반입하기로 함에 따라 주한미군 사드는 1개 포대 장비를 완비하게 됐다.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끝)

 

군은 사거리가 확장되고 북한 미사일을 직접 타격(Hit-to-Hit)하는 방식의 PAC-3로 패트리엇 체계를 성능 개량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PAC-3보다 사거리가 개선된 PAC-3 MSE형으로 내년까지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철매-Ⅱ 기본형은 중고도(10∼15㎞)를 비행하는 적의 항공기를 요격하는 지대공유도무기인데, 우리 군은 이 기본형을 국내 독자기술로 개량해 15㎞ 이상 고도를 비행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동원할 계획이다.

 

우리 해군이 운용 중인 3척의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된 사거리 150여㎞의 SM-2 대공미사일도 KAMD 전력으로 꼽힌다.

 

 

 

 

 

 

 

추가 발사대 설치한 미군

(성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미군이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사드 기지에 추가로 반입한 사드 발사대를 설치해 점검하고 있다. 2017.9.7 psykims@yna.co.kr (끝)

 

하지만, 북한이 500㎞ 이상의 사거리 능력을 보인 SLBM(잠수함발사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1형을 개발한 데 이어 사거리 2천여㎞로 추정되는 북극성-3형을 개발 중이어서 SM-2로는 요격이 제한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앞으로 건조될 3척의 이지스 구축함에 사거리 500여㎞의 SM-3를 배치해 '해상의 사드체계'를 구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해상 사드체계인 SM-3와 지상의 사드체계를 중첩해서 운용하면 북한 SLBM 요격에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인 것이다.

 

사드 기지에 배치된 패트리어트[연합뉴스 사진]

 

성주에 사드 1개 포대를 임시 배치했지만 수도권과 평택 미군기지 보호에는 여전히 취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강원도의 한 지역에 사드 포대 1개를 추가 배치해 수도권과 평택 미군기지 등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 제한을 풀어주면서 '미국산 무기의 한국 판매 승인'을 연일 부각하는 것도 한국에 사드 1개 포대를 판매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군은 사드 1개 포대로 남한 면적의 1/2∼2/3를 커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개요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국방부는 오는 7일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발사대 4기를 추가 반입하기로 했다.  사드 기지의 장비 반입을 완료하는 것은 지난 3월 6일 오산기지에 처음으로 발사대 2기가 도착한 지 6개월 만이다. 작년 7월 8일 한미 양국 군 당국이 사드 배치 결정을 공식 발표한 이후로는 14개월 만이다. bjbin@yna.co.kr (끝)

 

일각에서는 북한이 사드 요격을 회피해 저각발사로 단거리 미사일을 사드 요격권 이하로 발사하면 사드체계가 막아낼 수 없을 것이란 주장도 편다.

 

이 경우 사드 기지에 별도로 패트리엇을 배치하고 단거리 미사일 요격용 근접방어무기체계를 배치해야 하므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 아니냐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약 1천여 발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85%가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이라며 "사드체계는 이런 스커드, 노동미사일과 같은 단·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무기체계"라고 말했다.

 

미국 미사일방어국(MDA)도 지난 7월 알래스카 주(州) 코디악 기지에서 실시한 사드 요격 시험에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의 속도로 날아가는 비행체를 명중시킨 후 "사드는 이번까지 14차례의 요격 시험에서 모두 성공하며 '100% 명중률'을 보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 스커드(앞)와 노동미사일[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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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드 발사대 4기 임시배치 완료…작전운용능력 구비"(종합)
 
문상균 대변인 "중국 등에 사전통보…메탈 패드 등 보완공사 예정"
"일반 환경평가 후 최종배치 여부 결정…범정부 차원 지원책 시행"

 

추가 반입 사드 발사대 설치하는 미군들

(서울=연합뉴스)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사드 기지에서 미군들이 추가로 반입한 사드 발사대를 설치하고 있다. [국방부 영상공동취재단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국방부는 7일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잔여 발사대 4기의 반입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정부는 각종 탄도미사일 발사와 고위력의 핵실험 등 더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사드체계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오늘 임시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드발사대 4기 성주기지 반입

(성주=연합뉴스)이상학 기자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 추가배치가 시작된 7일 오전 관련 장비를 실은 미군 차량이 사드 기지(옛 성주골프장)로 이동하기 위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7.9.7 leesh@yna.co.kr

 

국방부는 전날 사드 발사대 4기와 사드 기지 보강 공사 자재 등의 반입 계획을 공개했고 주한미군은 이날 새벽 오산기지에 있던 발사대 4기 등을 육로를 통해 성주 기지로 옮겼다.

 

사드 배치 완료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사드 배치 반대 단체를 중심으로 한 일부 주민들이 저지에 나섰지만, 경찰 통제 속에 사드 발사대 4기 등은 큰 무리 없이 성주 기지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성주 기지의 사드 체계는 1개 포대 장비를 완비해 정상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발사대) 4기가 임시배치됨에 따라 1개 포대 규모의 작전운용 능력을 구비하게 됐다"며 "미측 내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작전운용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주한미군은 사드 기지에서 발사대 등 장비 아래 까는 패드를 강화하는 등 보강 공사를 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위한 시설 공사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성주 사드 배치 및 운용 개요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7일 오전 사드 잔여 발사대 4기가 성주기지에 모두 진입이 완료됨에 따라 주한미군 사드는 1개 포대 장비를 완비하게 됐다. bjbin@yna.co.kr

 

추가 발사대 설치한 미군

(성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미군이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사드 기지에 추가로 반입한 사드 발사대를 설치해 점검하고 있다. 2017.9.7 psykims@yna.co.kr

 

문 대변인은 "(발사대) 6기에 대해서는 임시 '메탈 패드'를 설치한 상태로 일부 보완 공사를 실시해 운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콘크리트 공사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작업은 최종 배치가 결정된 이후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방부는 "정부는 잔여 발사대 4기 임시배치에도 불구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미측에 공여하기로 한 전체 부지에 대해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하고 엄정하게 시행한 후 그 결과를 반영하여 최종 배치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지난 4일 국방부가 주한미군에 1차로 공여한 사드 부지의 사업 면적 약 8만㎡에서 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렸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에 2차로 부지를 공여하고 이를 포함한 약 70만㎡의 전체 부지에 대해 공청회 등을 포함하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할 계획이다.

 

[그래픽]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개요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국방부는 오는 7일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발사대 4기를 추가 반입하기로 했다. 사드 기지의 장비 반입을 완료하는 것은 지난 3월 6일 오산기지에 처음으로 발사대 2기가 도착한 지 6개월 만이다. 작년 7월 8일 한미 양국 군 당국이 사드 배치 결정을 공식 발표한 이후로는 14개월 만이다. bjbin@yna.co.kr

 

문상균 대변인은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계획 공지를 앞두고 중국 등에 외교 경로로 전달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국방부는 "사드 체계의 임시배치로 영향을 받게 된 지역 주민들의 불편과 우려를 감안하여 범정부 차원에서 해당 지역에 대한 적절한 지원 대책을 강구하여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국방부는 행정안전부에 '주한미군 공여 구역 주변 지역 등 지원 특별법' 및 시행령 개정을 이미 의뢰했으며 지역 주민들의 요청사항을 수렴하여 범정부 차원에서 지역 발전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및 추진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눈 앞으로 지나는 사드 장비

(성주=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 추가배치가 시작된 7일 오전 관련 장비를 실은 미군 차량이 사드 기지(옛 성주골프장)로 이동하기 위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7.9.7 pdj6635@yna.co.kr

 

[연합뉴스] 2017.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