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핵심 전력은 해병대! 해군에서 전승행사 주관 어불성설"
해병대 예비역단체 행사장 난입 "기념사업 소외" 반환 촉구 시위
▲ 해병대 예비역 단체인 ‘해병대 독립단’이 지난 15일 오전 인천시 중구 월미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장에서 시위를 벌이며 행사 주체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우제성 인턴기자 wjs@kihoilbo.co.kr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 주관을 놓고 해병대 예비역 단체가 문제를 제기했다.
해병대 예비역 단체인 ‘해병대 독립단’은 지난 15일 인천시 중구 월미도에서 열린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장에 들어가 국방부와 해군을 상대로 전승행사의 해병대 반환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펼쳐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해병대가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의 주관기관이 돼야 한다"며 "상륙작전 당시 목선 한 척으로 해병대를 실어 나른 게 전부이고 육상엔 단 한 명의 병력도 상륙하지 않았던 해군이 전승행사의 주체가 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해병대 독립단 관계자는 "한국전쟁의 전세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의 핵심 전력은 해병대로, 2009년까지 해병대 사령부에서 주관하던 전승행사를 해군 측에서 일방적으로 가져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해병대 예비역은 "상륙작전 전승행사장에 온통 해군기를 달아 해군 행사로 꾸며 놓고, 행사에 참석한 해병대 사령관과 해병대 퇴역 장성들은 축사 한마디 하지 못하는 등 해병대가 배제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는 2010년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기념해 국방부에서 자체 기념사업단을 꾸려 이전까지 해병대에서 주관하던 행사를 해군으로 옮겼다.
해군본부 관계자는 "전승기념행사는 해군에서만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국방부가 주최하고 해군과 해병대, 시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라며 "촉박한 행사 관계상 의전 서열 순으로 식순을 정한 것뿐이지 해병대를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를 놓고 해군과 해병대 간 세력 싸움으로 비치는 것에 대해 해병대사령부는 일부 해병대 예비역 사조직의 견해일 뿐 해병대 전체의 입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해병대사령부 관계자는 "해병대도 엄연한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의 주관기관이고, 역사적으로나 국군조직법상에서도 해병대는 해군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해병대를 사랑하는 일부 예비역들의 마음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전승행사장에서 시위를 하는 것은 자칫 해병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호일보] 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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