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시제품 잠수함에서의 발사 포함 SLBM 추가 시험할 듯"
英싱크탱크 전문가 38노스 기고…"北 북극성-3형, 美佛中 SLBM과 형태 등 유사"
북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3형 시험발사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공개된 북극성-3형 발사 모습. 2019.10.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북한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한 것과 관련해 시제품 잠수함에서의 발사를 포함한 추가 시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전망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마이클 엘러먼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비확산·핵정책 프로그램 국장은 이날 38노스 기고문에서 북한의 북극성-3형 시험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해상 억지력 추구에 있어 또다른 한걸음"이라며 "시제품 잠수함으로부터의 최종 발사를 포함해 추가 시험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엘러먼 국장은 "북한은 또한 상시적 해상 주둔을 보장하기 위해 4척이나 5척은 아니더라도 최소 3척의 잠수함 건조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SLBM의 운용이 최소 5∼6년, 아니면 좀 더 길게 남게 된다"고 했다.
그는 이번 북한의 시험발사가 잠수함이 아니라 수중에서 발사할 수 있는 바지선에서 이뤄진 것 같다고 봤다. 미국 합동참모본부와 한국 군 당국도 잠수함 발사가 아닌 수중 발사대에서의 발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엘러먼 국장은 북극성-3형이 직경 1.4∼1.5m에 길이 7.8∼8.3m 정도일 것으로 분석했다.
[그래픽] 북한 '북극성-3형' 중국 'JL-2' 제원 비교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북한이 3일 공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은 기존 북한의 SLBM과는 외형 등에서 차이가 나는 새로운 형태로 분석됐다. sunggu@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북극성-3형의 크기와 형태도 다른 나라의 SLBM과 일치한다고 했다. 미 SLBM 폴라리스의 경우 직경이 1.37m이고 프랑스의 초기형 SLBM은 1.5m이며 중국 SLBM JL-1은 1.5m라는 것이다.
북극성-3형의 1단 추진체가 2단 추진체보다 약 2배의 크기라는 점도 미국과 프랑스, 중국 SLBM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엘러먼 국장은 "이런 유사성은 기술 최적화에 따른 것이지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따라 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백나리 특파원 nari@yna.co.kr
[연합뉴스] 2019.10.04
'★군사소식칼럼 > 북한군사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밀하고 끈질기다”…핵미사일 향한 北의 30년 집착 (0) | 2019.10.06 |
---|---|
“북한 SLBM 잠수함 3척 건조에 6년 걸릴 것” (0) | 2019.10.05 |
북한 ‘신형 전략무기 4종세트’ 과시… 美와 협상 실패도 대비한 듯 (0) | 2019.10.05 |
"北 북극성3형, 中SLBM과 유사…파괴력 큰 다탄두형 개발중" (0) | 2019.10.05 |
北공개 '북극성-3형'은 새로운 SLBM…외형 중국 'JL-2' 닮아 (0) | 2019.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