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첨단정찰기 조인트스타즈 2기 日도착…"대북감시용 추정"(종합)
"2018년 초 이후 처음"…北 신형SLBM 발사직전 이동배치된듯
미 첨단정찰기 조인트스타즈
[자료사진. 미공군 홈페이지]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미 공군의 첨단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 2기가 최근 주일 미군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E-8C 두 기가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가데나(嘉手納)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에어크래프트 스폿 측은 이 정찰기들이 가데나 기지로 이동한 것은 "지난해 초 이후 처음으로 한반도 작전을 재개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미군이 대북 감시 목적보다는 중국군과 러시아군에 대한 견제 목적에서 이 정찰기를 주일미군기지로 이동 배치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은 지난 1일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맞아 열린 대규모 열병식에서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DF)-41'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정찰기의 일본 도착 시점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29일 이 정찰기가 가데나 기지에 머물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일본 내 블로그에 올라온 점으로 미뤄 최근의 일로 추정된다.
이 정찰기는 폭 44.2m, 길이 46.6m, 높이 12.9m로 순항속도는 마하 0.8이다. 한 번 비행하면 9∼11시간 가량 체공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9천270㎞에 이른다.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이 정찰기는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 지상군의 지대지 미사일,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전략자산에 속하는 이 정찰기는 과거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징후 등이 포착됐을 때 한반도 상공에 전개해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미군의 대북감시망 강화 동향은 북한이 지난 5월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한 이후 지속해서 포착돼왔다.
현재 주일 미군기지에는 미 공군 소속 특수정찰기 WC-135W(콘스턴트 피닉스), RC-135S(코브라볼), RC-135W(리벳 조인트) 등이 배치돼있으며, 이들 정찰기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점을 전후해 한반도 상공에서 추적·감시활동을 전개해왔다.
이준삼 기자 slee@yna.co.kr
[연합뉴스] 201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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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지상감시정찰기 조인트스타즈, 日도착…"한반도서 임무 수행할 듯"
北 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 영향인 듯
【서울=뉴시스】E-8C 조인트스타즈 (뉴시스DB)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미 공군 지상감시 전략정찰기 E-8C 조인트스타즈(J-STARS)가 일본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군용기 비행을 모니터링하는 '에어크래프트스폿'(AircraftSpots)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E-8C 조인트스타즈 2대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주일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조인트스타즈의 가데나 기지 전개는 지난해 초 이후 처음이라며 "한반도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략 정찰기 조인트스타즈는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로 250㎞ 이상의 거리를 탐지하고, 지상 표적 600여 개를 동시에 추적 감시할 수 있다.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군 해안포, 장사정포 진지, 전차부대 상황 등 지상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탐지할 수 있으며 재급유 없이 최대 10시간을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중에서 차량의 형태, 위장막에 가린 무기까지도 파악이 가능하며, 포착한 좌표를 아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최단 시간에 타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이번 조인트스타즈의 전개는 북한이 지난 2일 시험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시마일(SLBM) '북극성-3형'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 군 당국은 이들 정찰기의 움직임에 대해 통상적인 감시·정찰 활동이라는 입장이지만, 최근 북미 실무회담 국면과 단거리미사일 및 SLBM 시험 발사 등 무력 시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미국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인 지난 3월부터 특수정찰기 RC-135S 코브라 볼, RC-135V/W 리벳조인트, 미 해군 P-3 해상초계기 등을 지속적으로 보내 대북정보 수집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주한미군은 올해 노후 기종인 고고도정찰기 U-2S의 정찰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 육군 신호정보 수집 특수정찰기인 RC-12X 가드레일 배치를 2배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진 기자 ksj87@newsis.com
[뉴시스] 201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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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M 발사 이어 ICBM 위협한 북한…미국, 막강 정찰기 배치
2017년 北 화성-15형 ICBM급 도발때 투입 기종
[중앙일보] 미국의 핵심 정찰기인 E-8C 조인트스타스(JSTARS)가 최근 일본 오키나와(沖繩)의 미 공군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에 배치됐다. 고성능 감시레이더로 250㎞ 밖의 지상 표적을 감시할 수 있는 JSTARS는 북한의 도발이 임박했을 때 동아시아 일대를 비행하곤 했다. 북·미 실무협상 국면에서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로 미국을 자극하자 전격 배치한 뒤 향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움직임까지 감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8 조인트스타스. [사진 미 공군]
.6일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 등에 따르면 전날(5일) E-8C 2대가 가데나 기지에서 포착됐다. 이 사이트는 “E-8C가 가네다 기지에 온 건 지난해 초 이후 처음”이라며 “한반도 작전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E-8C가 가네다 기지에서 가장 최근 포착된 건 지난해 5월이었다. 당시 북한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대북 정보 수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군 내부에는 E-8C의 등장을 놓고 한반도 정세를 반영하고 있다는 시각이 강하다. 군 관계자는 “E-8C가 북·미 실무협상 결렬 전인 지난 5일 이전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준비하면서도 지난 2일 SLBM 발사하자 이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의미에서 E-8C를 급파한 것 같다”고 말했다.
E-8C는 북한의 ICBM 등 장거리 미사일 징후까지 파악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협상 직후 “미국이 우리가 요구한 계산법을 하나도 들고나오지 않았다. 우리의 핵 시험과 ICBM 시험발사 중지가 계속 유지되는가, 되살리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미 본토 공격이 가능한 SLBM 발사 이후 ICBM 카드까지 꺼내들면서 위협 수위를 올리자 미국도 이에 대응할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 역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E-8C로 대응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미국은 2017년 11월 북한의 화성-15형 ICBM급 발사 시험을 전후해서도 E-8C를 한반도에 투입해 북한을 감시했다.
1985년 개발이 시작된 E-8C는 뛰어난 정찰 성능을 갖춰 1991년 걸프전 등 미국의 주요 전쟁에서 맹활약했다. 최대 10시간가량 비행하면서 비행기 동체 앞부분 밑에 길이 7.2m에 달하는 레이더로 지상 표적 600여 개를 동시에 추적하고, 한반도 면적의 약 5배에 이르는 약 100만㎢ 지역을 훑을 수 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E-8C는 이동식발사차량(TEL)의 바퀴가 차륜형인지, 궤도형인지까지 구분할 정도로 정찰 성능이 막강하다”며 “정해진 시간에 궤도를 돌아 ‘정보 시차’가 생기는 정찰위성보다 효용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한국 역시 E-8C 도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이 북한만 아니라 중국에 대한 견제 목적을 겸해 이 정찰기를 가네다 기지에 배치했을 가능성도 있다. 중국은 지난 1일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열고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ICBM '둥펑(東風·DF)-41'을 공개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중앙일보] 201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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