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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오키나와에 배치한 E-8C 조인트스타스는?

머린코341(mc341) 2019. 10. 8. 16:13

[G-Military] 미군이 오키나와에 배치한 E-8C 조인트스타스는?


지상작전통제기


미국이 지상 감시 정찰기인 E-8C 조인트스타스(JSTARS)를 최근 일본 오키나의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도착한 E-8C 정찰기. 사진=에어크래프트스폿


고성능 감시 레이더로 250km 밖의 지상 표적을 감시할 수 있는 JSTARS는 북한 도발이 임박했을 때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지상 감시 전용 정찰기다.


북한이 미북 실무협상 중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고 미북 실무협상 중 대륙간탄도탄(ICBM)을 언급한데 따른 대응조치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받는 항공기다.


군용기 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스폿(Aircraft Spots)은 6일 트위터에 올린 미공군의 E-8C 2대가 2018년 초 이후 처음으로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도착했다며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에어크래프트스폿은 두 JSTARS의 기체번호도 공개했다. 


E-8C비행 모습. 사진=미공군


미공군에 따르면, 조인트스타스는 1982년 개발에 들어가 1996년 실전에 배치된 정찰기다. 모두 13대가 활동하고 있다.


방산업체 노스롭그루먼이 제작한 이 항공기는 보잉 '707-300 상용 여객기' 기체를 대폭 개조한 것으로 길이 46.6m, 너비 44.4m, 높이 13m의 큰 덩치를 자랑한다. 최대이륙중량은 152.4t이다. 연료와 장비를 많이 실을 수 있다는 뜻이다.



프랫앤휘트니 터보팬 엔진 4기가 내는 강력한 힘 덕분에 순항속도가 시속 722~945km(마하 0.52~0.65)에 이를 만큼 빠르다. 운용고도는 12.8km로 높다.


더욱이 공중급유를 하지 않고도 무려 9시간을 비행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조종사 4명, 관세자 18명이 탑승한다.



조인트스타스의 외형상 눈에 가장 쉽게 보이는 특징은 기체 앞 동체 하단부에 있는 카누 모양의 길이 12m 레이돔이다.이 레이돔 안에는 길이 7.3m의 측방감시 위상레이더가 있다.


이 레이더는 양측으로 기울어질 수있어 120도 시야를 확보해 약 5만㎢,를 샅샅이 훑어볼 수 있으며 250km 이상 떨어진 표적을 탐지할 수 있다고 한다. 



조인트스타스는 다수의 지상 차량을 탐지하고 위치를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한계도 있다. 바로 저속 저고도 비행하는 헬기와 고정익 항공기 탐지능력은 제한된다는 것이다.


E-8C는 공대지 작전 지원을 위해 전장 상황 인지능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정보지원, 공격지원과 공격 항공기 비행, 해군 함포 사격, 야포 사격 등을 포함하는 표적 타격 작전 등을 수행할 수 있다. 1991년 걸프전에 49회 출격해 500 전투시간 이상 작전해 100% 임무달성률을 기록하는 등 명성을 떨쳤다.



이 사이트는 "한반도 작전을 재개할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의 주장대로 E-8C가 가데나 기지에서 이륙해 한반도 상공을 날면서 휴전선 이북의 북한군의 미사일 발사차량, 방사포 등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 수집에 나설 수 있다. 미국은 2017년 11월 북한의 화성-15형 ICBM급 발사 시험을 전후해서도 E-8C를 한반도에 투입한 전례가 있다.


이런 이유에서 북한이 미북 실무협상을 앞두고 지난 2일 SLBM을 발사한데다 최근 미북 실무협상에서 ICBM을 언급해 그 대응 차원에서 급파된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북한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지난 5일(현지시각) 스웨덴에서 열린 미북 협상 후 "미국이 우리가 요구한 계산법을 하나도 들고 나오지 않았다"면서 "우리의 핵 시험과 ICBM 시험발사 중지가 계속 유지되는가, 되살리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에 달려 있다"고 위협해 이 같은 관측이 설득력을 얻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글로벌이코노믹] 2019.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