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국민” 우린 최전선으로 간다…60기 간호장교 75명 임관 동시 대구행

“나보다 국민” 우린 최전선으로 간다

60기 간호장교 75명 임관 동시 대구행
정경두 장관, 코로나19 극복 큰 힘 당부
군 의료인력 전국 곳곳 현장 자원 헌신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들이 3일 코로나19 의료 지원을 위해 대구지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범정부적인 ‘코로나19’ 대응에 군 의료인력의 헌신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의료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3일에는 임관과 동시에 60기 간호장교 75명 전원이 대구로 향했다. 이날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졸업 및 임관식을 마친 신임 간호장교들은 그 길로 국군의료지원단에 합류, 환자를 돌보는 것은 물론 진료 업무 등을 지원하며 ‘국민을 위한 군’으로서 임무에 돌입했다.

대구 출신인 곽혜민 소위는 “대구에 직접 갈 수 없어 가족과 지인들에게 간단한 예방수칙과 증상에 대해서만 알려줄 수밖에 없어 아쉬웠지만, 임관 후 고향을 도울 수 있어 영광”이라며 “전시에 준하는 상황에 임한다는 각오로 그동안 단단히 쌓은 전문지식과 군인정신을 발휘해 국민에게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원 소위는 “어려운 상황에 투입돼 막중한 책임감과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며 “당당히 소위 계급장을 단 만큼 지난 4년 동안 배운 지식을 거름 삼아 임무를 수행하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소현 소위는 “우리는 언제든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구 파견은 당연한 임무이며 임무를 완수하는 것은 군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날 졸업 및 임관식에 직접 참석해 이들을 격려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나이팅게일 선서’와 ‘장교 임관 선서’를 통해 다짐했듯 국민과 장병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여러분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은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딸·아들을 코로나19 현장으로 보내는 부모들에게는 “국가적 위기인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과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맞서 자진해 현장에 나가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군 의료인력도 ‘숨은 영웅들’이다. 군 의료진은 민간 의료진이 격리된 민간병원을 비롯한 곳곳에서 활약하며 의료공백 사태를 막아낸 일등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지원(육군대령) 국군수도병원 진료1부장은 확산 기로에 놓였던 코로나19 발생 초기 인천공항 검역소 근무를 자원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이어 국군대구병원의 인력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대구로 내려갔다. 그는 대구병원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이곳이 국가감염병전담병원 임무를 수행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다음 달 전역을 앞둔 국군의무사령부 변준수·우형택 대위도 군인으로서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주저 없이 대구·경북지역으로 향했다. 대구가 고향인 국군양주병원 간호장교 박동희 중위(진)는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주저 없이 고향으로 돌아왔다.

우경인(중령) 수도병원 수술실장은 남편과 세 아이를 뒤로한 채 의사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지난달 우한 교민이 임시 거처로 이용한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을 지원해 교민들의 불안 최소화에 기여했다.

우 중령과 함께 수도병원에 근무한 송대근 중령은 의료진 감염으로 의료공백 위기에 처한 광주21세기병원에서 일반 환자들을 돌봤다.

이 밖에도 동생의 결혼식장 대신 현장을 선택한 박예지(대위) 국군대전병원 중환자선임간호장교, 7살 난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기 위해 인천공항 음압격리병실에서 쪽잠을 자며 활약한 심우호(중령) 국군춘천병원 진료부장 등을 비롯한 군 의료지원 인력 모두는 저마다의 사정을 뒤로한 채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맹수열 기자 guns13@dema.mil.kr

[국방일보]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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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행' 간호장교 "목숨 바칠 각오"…정경두 "미안하고 고마워"(종합)

간호사관학교 60기 졸업·임관식…대구국군병원 투입 예정

대구 가는 신임 간호장교들

(대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신임 장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1일 자로 소위로 임관한 이들 간호장교 75명은 3일 임관식 후 대구지역에 투입된다. 2020.3.2 citi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 75명이 3일 졸업 및 임관식을 마친 뒤 대구로 출발했다.

이들은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되는 국군대구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지원을 할 예정이다. 당초 9일로 예정됐던 임관식도 이날로 앞당겨졌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11시 정경두 장관 주관으로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제60기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60기 간호장교는 2016년 입학해 4년간 간호사관생도로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지난해 2월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했다.

신임 장교는 총 75명으로 육군 69명, 공군 3명, 해군 3명이다. 남성은 총 7명이다.

정 장관은 축사를 통해 "선배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국군대구병원에서 첫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해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함께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은 국민에게 깊은 감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우리 국민과 장병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굳은 결의로 임지에서 임무를 수행하기를 바란다"며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는 6·25전쟁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간호장교로 활약했던 1천257명의 선배 전우들은 열악한 상황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라고도 강조했다.

6·25 참전용사의 후손인 이혜민(육군 간호) 소위는 "전쟁 중 다친 전우를 위해 목숨 걸고 임무를 수행한 할아버지를 본받아 군 의무 요원으로서 우리 국민과 군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로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은(육군 간호) 소위는 국가유공자의 후손이며, 최지민(육군 간호) 소위와 송시은(육군 간호) 소위는 6·25 전쟁 참전용사의 후손이다.

쌍둥이인 신나은(육군 간호) 소위와 신나미(육군 간호) 소위도 나란히 이날 임관했다. 두 자매의 부친은 육군 예비역 소령이다.

신나미 소위는 "이제는 각자의 임무를 위해 멀리 떨어지지만, 항상 한마음으로 임무를 수행하기로 언니와 약속했다"고 임관 소감을 밝혔다.

공군 중위인 오빠에 이어 임관한 김슬기(육군 간호) 소위는 "국군장병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나보다 환자를 보살피는 간호장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임관식에서 신나은(육군 간호) 소위가 대통령상, 김서랑(육군 간호) 소위가 국무총리상, 이진주(공군 간호)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임관식 행사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군내 유입 차단을 위해 가족과 외부 인사 초청 없이 교내 행사로 열렸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은 국방홍보원 사회관계망서비스(유튜브·페이스북) 생중계로 행사를 지켜봤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임 간호장교들은 국가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간호장교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대구로 이동한다"며 "국군의료지원단의 일원으로 코로나19 대응 임무에 투입된다"고 말했다.

최평천 기자 pc@yna.co.kr

[연합뉴스]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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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교육받는 간호장교들…임관식 후 대구 투입

대구 가는 신임 간호장교들
(대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신임 장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1일 자로 소위로 임관한 이들 간호장교 75명은 3일 임관식 후 대구지역에 투입된다. 2020.3.2citiboy@yna.co.kr (끝)

대구 가는 신임 간호장교들
(대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신임 장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1일 자로 소위로 임관한 이들 간호장교 75명은 3일 임관식 후 대구지역에 투입된다. 2020.3.2citiboy@yna.co.kr (끝)

코로나19 교육받는 간호장교들
(대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신임 장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1일 자로 소위로 임관한 이들 간호장교 75명은 3일 임관식 후 대구지역에 투입된다. 2020.3.2citiboy@yna.co.kr (끝)

대구 투입 전 교육받는 간호장교들
(대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신임 장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1일 자로 소위로 임관한 이들 간호장교 75명은 3일 임관식 후 대구지역에 투입된다. 2020.3.2citiboy@yna.co.kr (끝)

대구 투입 전 교육받는 간호장교들
(대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신임 장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1일 자로 소위로 임관한 이들 간호장교 75명은 3일 임관식 후 대구지역에 투입된다. 2020.3.2citiboy@yna.co.kr (끝)

방역복 입는 신임 간호장교
(대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신임 장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1일 자로 소위로 임관한 이들 간호장교 75명은 3일 임관식 후 대구지역에 투입된다. 2020.3.2citiboy@yna.co.kr (끝)

방역복 입는 신임 간호장교
(대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신임 장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1일 자로 소위로 임관한 이들 간호장교 75명은 3일 임관식 후 대구지역에 투입된다. 2020.3.2citiboy@yna.co.kr (끝)

코로나19 교육받는 간호장교들
(대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신임 장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1일 자로 소위로 임관한 이들 간호장교 75명은 3일 임관식 후 대구지역에 투입된다. 2020.3.2citiboy@yna.co.kr (끝)

방역복 입는 신임 간호장교들
(대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신임 장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1일 자로 소위로 임관한 이들 간호장교 75명은 3일 임관식 후 대구지역에 투입된다. 2020.3.2citiboy@yna.co.kr (끝)

방역복 입는 신임 간호장교들
(대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신임 장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1일 자로 소위로 임관한 이들 간호장교 75명은 3일 임관식 후 대구지역에 투입된다. 2020.3.2citiboy@yna.co.kr (끝)

대구 투입 전 교육받는 간호장교들
(대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신임 장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1일 자로 소위로 임관한 이들 간호장교 75명은 3일 임관식 후 대구지역에 투입된다. 2020.3.2citiboy@yna.co.kr (끝)

코로나19 교육받는 간호장교들
(대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신임 장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1일 자로 소위로 임관한 이들 간호장교 75명은 3일 임관식 후 대구지역에 투입된다. 2020.3.2citiboy@yna.co.kr (끝)

코로나19 교육받는 간호장교들
(대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신임 장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1일 자로 소위로 임관한 이들 간호장교 75명은 3일 임관식 후 대구지역에 투입된다. 2020.3.2citiboy@yna.co.kr (끝)

코로나19 교육받는 간호장교들
(대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신임 장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1일 자로 소위로 임관한 이들 간호장교 75명은 3일 임관식 후 대구지역에 투입된다. 2020.3.2citiboy@yna.co.kr (끝)

[연합뉴스] 2020.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