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실무부대/해병대 연평부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연평도 순시

머린코341(mc341) 2014. 7. 2. 17:39

“北 도발 땐 수없이 경고했던 대로 응징”(국방일보, 2014.07.01)

 

한민구 국방부 장관 연평도 순시

 

 

역대 장관으론 최초로 함정 이용해 방문  서해5도·NLL지키는 해병대·해군 격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일 “적의 도발에 대한 가차없는 응징은 국민의 명령이며, 이를 집행할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도발이 다시 일어난다면 수없이 경고했던 대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취임 둘째 날인 이날 서해 최북단 연평도를 방문해 연평부대의 대비태세를 점검하면서 “연평도는 남북한이 가장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곳이고, 북한의 호전성이 가장 극명히 드러난 곳”이라며 이와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포격도발이 있은 후 3년여 만에 연평도를 찾아 자신이 첫발을 내디뎠던 서북도서 전력증강과 방호태세 강화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를 점검했다.

 

   이날 한 장관은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서 유도탄고속함(PKG) 조천형함에 승함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하는 참수리 고속정들의 둥지인 제222해상전진기지까지 이동한 뒤, 고속단정(RIB)을 이용해 연평도를 찾았다. 역대 국방부 장관 가운데 함정을 이용해 연평도를 방문한 것은 한 장관이 처음이다.

 

 조천형함에서 국방부 장관이 함정에 올랐음을 알리는 5회의 타종음과 “국방부 장관 승함!”이라는 방송이 울려퍼졌다. 조천형함은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고속정 357호에서 북한의 기습적인 공격에 맞서 분전하다 전사한 조천형 중사의 이름을 딴 함정이다.

 

 조천형함 함교에서 서해 도서지역과 해군작전에 대한 각종 현황보고를 청취한 한 장관은 “조 중사와 같이 NLL을 지키기 위해 피 흘렸던 전우들의 헌신과 희생을 계승해 임무수행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한강 이남부터 서쪽으로 278㎞에 이르는 서해 NLL은 해상에 그어진 실질적인 군사분계선”이라며 “땀과 피를 흘리며 NLL을 확실히 수호하고 있는 해군에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연평도에 도착해 포격도발 당시 대응사격을 펼쳤던 3포상을 찾은 한 장관은 연평부대 손원영 중령으로부터 대응태세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뒤 “포격도발 당시 해병대가 잘 대응했지만 효과 측면에서는 좀 더 노력할 부분이 있었다”면서 “즉각 대응도 중요하지만 효과 획득이 더 중요한 만큼 평소 이에 대한 준비 노력을 하고 실전에 적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북한의 포격도발로 곳곳에 파편의 흔적이 남은 포상과 그 이후 새롭게 구축된 방호벽 등을 둘러본 한 장관은 K-9 자주포 내부로 직접 들어가 무더운 기후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임무수행에 여념이 없는 해병대 병사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한 장관은 붉은 바탕에 노란 글씨로 이름을 새긴 명찰을 단 해병대 전투복 상의를 착용하고 현장을 방문해 서북도서를 지키는 해병대에 대한 강한 신뢰와 강력한 서해5도 수호의지를 드러냈다.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국방일보, 김철환 기자 droid001@dema.mil.kr
        
http://kookbang.dema.mi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