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연평도 지키는 '연평도 포격전' 전사들> (연합뉴스, 2014.11.21)
연평부대 포병대대 근무 심채운 상사·이완섭 중사
지금도 연평도 지키는 '연평도 포격전' 전사들
(서울=연합뉴스) 심채운 상사(왼쪽)와 이완섭 중사가 연평도 포격도발의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기념관에 있는 불타는 철모 조형물 앞에서 서북도서 절대사수를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때 '포격전'을 수행한 심채운 상사(34)와 이완섭 중사(31)는 지금도 해병대 연평부대 포병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4년 전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심 상사와 이 중사는 연평부대 포7중대에서 각각 측지반장, 2포반장으로 근무했다.
이 중사는 2010년 7월에 전입해 4년4개월째, 심 상사는 2008년 11월 전입해 6년째 연평부대에 근무 중이다.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연평부대의 전력이 증강되면서 작전현장을 잘 아는 경험 있는 부사관이 필요해 심 상사와 이 중사가 이 부대에 남게 됐다고 해병대는 21일 전했다.
이들은 포연이 가득했던 4년 전 그날을 생생하고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이 중사는 연평도 포격전 당시 적의 포탄이 떨어지는 순간에도 침착하게 대응사격을 했다.
이 중사는 "적의 포탄이 낙하하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평소 훈련대로 사선을 넘나들며 대응사격을 했던 당시 포반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심 상사는 당시 포탄이 떨어지는 것을 가장 먼저 발견한 관측소 반장이었다. 그는 북쪽에서 연평도를 향해 날아오는 수십 발의 포탄을 발견하고 즉각 중대에 보고했다.
심 상사는 "(북한의 도발 직후) 우리 해병대 장병들이 발사한 포탄이 북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보며 역시 연평부대 자주포 대원이라고 당시 자랑스럽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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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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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는 연평도를 지킨다”…그날의 해병 용사 (국방일보, 2014.11.23)
연평도 포격도발 4주기
연평부대 포병대대 심채운 상사ㆍ이완섭 중사
해병대 연평부대 심채운(왼쪽) 상사와 이완섭 중사가 서북도서 절대사수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 제공=조정민 중사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전투에 참여한 이후에도 지금까지 연평도에 남아 지난 21일 해상사격훈련에 참가한 심채운 상사와 이완섭 중사의 군인정신이 귀감이 되고 있다. 심 상사는 2008년 11월부터 6년여를, 이 중사는 2010년 7월부터 서북도서를 지키고 있다.
포연탄우(砲煙彈雨) 가득했던 4년 전 11월 23일 심 상사는 포격도발 당시 적 포탄이 떨어지는 것을 가장 먼저 포착한 관측소 반장이었다.
“북쪽에서 연평도를 향해 날아오는 수십 발의 포탄을 발견하고 즉각 중대에 보고했습니다. 잠시 후 우리 대원들이 대응사격한 포탄이 북쪽을 향하는 걸 보고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이 중사는 그날 포병전술훈련 평가사격을 마치고 포탑에 올라 다른 포반의 상황을 점검 중이었다. 그때 ‘슝’ 하는 소리와 함께 주변에 포탄이 떨어졌다.
“중대장 지시에 따라 2포를 포상 안으로 대피시킨 후 신속히 대응사격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사격지시가 떨어지는 순간 자주포를 발사했습니다. 우리 대원들은 흔들림 없이 평소 훈련한 대로 싸웠고 승리했습니다.”
특히 심 상사는 연평도 포격도발로 인해 가족애가 더 두터워졌다고 한다. 당시 심 상사의 아내와 두 아이는 교통사고로 입원한 장모님을 돌보기 위해 출도한 상태였다. 심 상사와 가족은 통신이 두절돼 7일 동안 안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일주일 후 전화가 연결됐을 때 아내의 첫 마디는 “살아 있어 줘 고맙다”였다. 심 상사 가족은 두 달 만에 연평도로 돌아왔다. 남편이, 아빠가 든든히 지켜줄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심 상사 부부는 또 2012년 연평도에서 셋째 아들을 낳았다. 아내 방씨는 “셋째 아이를 얻은 연평도는 제2의 고향이다. 전혀 두렵지 않고 행복하다”며 진한 가족애를 표현했다.
심 상사와 이 중사는 “연평부대는 실전적 교육훈련으로 준비태세를 확립했기에 적 도발에 즉각 대응해 전투를 승리로 종결지었다”며 “적이 다시 도발하면 모조리 가루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전투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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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방일보,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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