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실무부대/해병대 2사단

해병대2사단 이원웅 상병, 최초 관측 후 초기 대응 ‘완벽’

머린코341(mc341) 2014. 8. 21. 22:27

‘빈틈없는 경계태세’…북한 귀순자 유도 성공 밑거름 (국방일보, 2014.08.18)

 

해병대2사단 이원웅 상병, 최초 관측 후 초기 대응 ‘완벽’

 

 

완벽한 작전태세로 북한 민간인 귀순자 유도 성공에 밑거름을 제공한 해병2사단 이원웅(왼쪽 셋째) 상병이 김시록(오른쪽 셋째) 사단장을 비롯한 지휘관·참모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유민상 하사
 
어둠이 짙게 내린 지난 14일 새벽 인천 강화군 교동도. 부대 상황실에서 감시장비 모니터를 주시하던 해병대2사단 이원웅 상병이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했다. 해안에서 3㎞ 지점에 나타난 검은 점을 확대하니 사람의 형체임이 분명했다.

 

 이 상병은 즉시 상황을 보고한 후 긴장을 풀지 않고 감시장비 모니터를 응시했다. 지난 3월 해안경계작전 투입 이후 감시장비 운용 임무를 부여받은 그는 감시구역 내 지형지물과 조류 흐름을 철저히 파악해 머릿속에 그려넣었다.

 

 이 상병은 이 같은 임무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거동수상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속 전달했다. 부대는 즉각 위기조치기구를 소집했으며, 귀순과 침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해당 지역에 전투배치를 발령했다.

 

거동수상자는 해안이 가까워지자 구조 요청을 보냈다. 경계 초병은 거동수상자의 복장 등을 포함한 상황을 보고했다. 부대는 각종 상황을 종합한 결과 적 침투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귀순자 유도로 작전을 전환했다.

 

 해안에 배치된 장병들은 귀순자 2명이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도록 유도했으며, 작전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사단이 이날 한강 중립구역을 거쳐 교동도로 귀순한 북한 민간인을 유도한 데에는 빈틈없는 경계작전태세가 단단히 한몫했다.

 

관측보고, 초기 대응, 귀순자 유도·인수, 후송 등 전 과정은 시나리오처럼 신속하고 완벽했다.

 

 이광우(중령) 작전참모는 “실전 같은 교육훈련과 싸우면 이긴다는 자신감이 작전 성공의 밑거름”이라며 “무엇보다 초기에 미상 인원을 확인하고 끝까지 추적한 이 상병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이 상병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격려금과 포상휴가를 받았다. 사단장과 함께 헬기로 사단본부까지 이동한 이 상병은 해병대사령관이 지원한 승용차를 이용해 부산으로 꿀맛 같은 휴가를 떠났다.

 

사단은 북한과의 최단거리가 2㎞에 불과한 것을 감안, 경계작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관측왕 제도를 시행해 매월 포상하는 등 경계작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국방일보,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http://kookbang.dema.mi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