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로 태어나서 해병 전우로 의기투합 “충성” (국방일보, 2014.08.21)
해병대6여단 김호병·희병 & 박누리·누가 형제 해병들
“형·동생과의 동고동락은 군 생활 최고 선물이자 기쁨”
서북도서 절대사수 이상무
생활관에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해병대6여단 김호병(오른쪽)·희병 형제.부대제공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박누리(오른쪽)·누가 형제. 부대 제공
“전우·형제애로 창끝부대 전투력 발휘에 기여하겠습니다.”
피를 나눈 형제애로, 피보다 진한 전우애로 서북도서 절대사수에 힘을 보태는 ‘형제 해병’ 두 쌍의 사연이 백령도를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다.
투철한 군인정신의 주인공은 해병대6여단 7중대 김호병(병장)·희병(일병) 형제와 박누리(병장)·누가(일병) 형제.
이들은 같은 소초에서 밥을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근무할 때도 언제나 한몸이다. 경계작전 때는 형제·전우애로 서로 의지하며 물샐틈없이 임무를 수행한다.
김호병·희병 형제는 그동안 소대가 달라 경계작전 동시 투입은 최근에야 이뤄졌다. 그러나 이들은 선·후임병으로, 전우로, 형제로 서로 밀고 끌어주며 빈틈없는 해안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호병·희병 해병의 돈독한 형제·전우애는 부대 울타리를 넘어 세상에 알려졌고, 지난 14일 인천 아시안게임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는 밑거름이 됐다.
형 김호병 병장은 “동생에게 경계작전 노하우를 전수하고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동생도 후임병을 사랑과 솔선수범으로 이끄는 선임병이 돼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생 김희병 일병은 이에 대해 “부끄럽지 않은 동생, 멋진 해병이자 전우로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누리·누가 형제의 백령도 근무는 무적 해병대원으로 환골탈태(?)한 형의 모습에 반한 동생이 해병대를 자원하면서 이뤄졌다.
동생 박누가 일병은 “입대 전 백령도로 면회왔을 때 늠름해진 형의 모습을 보고 해병대를 선택하기로 결심했다”며 “형과의 동고동락은 군 생활 최고의 선물이자 기쁨”이라고 말했다.
박누리 병장은 “동생이 필승 해병대 전통을 계승하는 멋진 해병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동생과 함께 서북도서 창끝부대 전투력 향상은 물론 밝은 병영문화 정착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지붕 형제 해병의 이러한 다짐은 소초 병영문화에 긍정적 열매를 맺게 했으며, 전 부대원이 일치단결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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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방일보,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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