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계화보병 여단 + 美 2사단 포병여단·화학대 (문화일보, 2014.09.04)
한미연합사단 구성 어떻게
한미연합사단의 구성은 북한의 초기 도발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짜일 계획이다. 양국이 연합사단을 구성하게 된 배경에는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 등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유사시 북한은 초기에 대량의 포병전력을 활용할 가능성이 큰데 양국은 여단급 부대 중 대포병 전력과 대량파괴무기(WMD) 대응 부대 위주로 연합사단을 편성하게 된다.
기능과 국적이 다른 부대가 하나로 편제되는 양국의 연합사단은 특정 지역 같은 곳에 모여 있는 부대는 아니지만 경기 평택에 주둔할 미군의 2사단 포병여단(210화력여단)과 화학대, 한국군 기계화보병 여단으로 구성돼 사단급 이상의 전투력을 갖추게 된다.
그동안 연합사단 구성에 대한 필요성은 양국의 군 당국자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강조돼 왔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지난해 말 기자간담회에서 “한강 이북, 즉 우리가 1구역이라고 칭하는 구역에 미 2사단 전력의 어느 정도가 잔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국군의 한 고위관계자가 “연합사단은 미국도 필요하지만 한국도 WMD 제거 능력을 신속히 획득하기 위해서는 유리한 형태다”고 말했다.
연합사단에 포함될 미 2사단 포병여단은 다연장로켓포(MLRS)와 전술지대지미사일(ATACMS) 등을 보유해 전쟁 초기 북한에 대포병 공격이 가능하며, 한국군은 기계화보병 여단을 통해 기동작전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연합사단 구성은 전력공백 우려를 피하기 위한 양국의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 전력이 2016년을 기점으로 평택으로 이전되는 상황에서 수도권 북부 지역의 전력공백으로 인한 북한의 상황오판을 막겠다는 심리전 차원도 있다. 양국이 공동부대를 운영한다는 상징성이다. 일각에서는 연합사단이 구성된다고 해서 기존 미 2사단이 경기 동두천에 위치해 있을 때와 같은 수준의 대북 억제력이 조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우려를 제기한다. 평택과 경기 이북 간의 거리만 100㎞가량 떨어져 있어 전쟁 초기 미 핵심 전력의 조속한 전개가 작전의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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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일보,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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