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장교 글/해간33기 김세창

청룡 투혼의 위대한 승리-푸옥록(phuoc loc) 30고지 전투( 9 )

머린코341(mc341) 2015. 2. 14. 03:57

청룡 투혼의 위대한 승리-푸옥록(phuoc loc) 30고지 전투( 9 )


8. 후속 지원부대 도착

 


환자 구조용 헬기가 시신과 부상자를 후송하였다.


그 뒤로 여러 대의 헬기로 1대대 2중대 병력이 밀려왔다.


전투에 지친 몸으로 터질듯 한 피로와 안도감을 가지고 지처 있을 때, 새벽에 출동명령을 받고 정신없이 Landing한 2중대 병사들은 놀라는 표정이 역력하였다.


2중대소속 동기생 관측장교 김희영 중위가 눈에 보였다. 상황설명을 할 틈도 없이 악수만 하고 헤어졌다.


이들은 전과 확대를 하면서 시체처리와 정보획득을 위한 수색으로 정신이 없었다고 한다.


청룡부대 참모장 장대길 대령, 작전참모 오윤진 중령 과 해병고문단과 함께 최전방 진지에 격려차 다녀갔다.

청룡부대 여단본부로 향하는 출발은 10시가 훨씬 지나서 행군을 시작하였다.

전과 : 적 사살 110명(9중대 확인 94구 이외에 1대대에서 추가로 현지 확인한 16명 포함), 포로1명, 귀순자1명, VCS 3명
피해 : 전사11명, 부상 16명(자료 확인 : 해병대 사령부 김정진 대위 2008년 5월 28일)

이로써 푸옥록 30고지 전투는 월맹정규군에게 최초이자 최대의 패배를 안겨 준 찬란하고 빛나는 해병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악몽보다 더 처절한 공포 속에서 싸웠고, 빗물이 앞을 가리던 공동묘지 산자락에서 시간의 정지됨을 몸으로 느꼈던 지루하고 힘든 전투였다.


비바람에 흔들리는 여러 조명탄의 희미한 불빛에 의지하여 총을 쏘았고 해포대 지원 포탄이 터지는 소리에 힘을 얻어 용감한 9중대원들이 생명을 걸고 결사 항전하여 찬란 승리를 불러온 푸옥록 30고지 전투는 1966년 11월 20일 아침에 그 장엄한 전투를 마감하였다.

청룡 9중대 만세 !

 

청룡부대 만세 !

 

해병대 만세 !

 



☆ ☆ ☆

당시에 함께 작전에 참가하신 자랑스러운
해병 2808부대(포병대대)전 장병에게 감사를 올립니다.
특히, 당시 작전에 직접 참여한 지휘관 및 사격지휘팀에게 감사를 올립니다.
대대장 중령 이갑석(李鉀石), 부대대장 소령 김덕모
5중대장 대위 한일덕(韓一德), 6중대장 대위 이재희(李在熙), 7중대장 대위 최웅섭(崔雄燮)
중포중대장 소령 부두진(夫斗珍), 3대대 포병연락장교 대위 강신호(姜信淏),
포병작전장교 대위 이병무, 작전보좌관 중위 권혁연,
7중대 전포대장 중위 정건영(鄭建永:소설가), 중위 송석구(전 동국대학교총장),
중위 이인건(전 부산외대교수), 중위 양석교외 여러 포병전우에게 공훈을 돌립니다.

끝으로 이 격전지에서 승화하신 고 해병하사 정장생외 10명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제9중대 전사자명단 (11명) 자료 :파월 한국군 전사ㆍ자료 “따이한”4권 P.436
하사 정장생(鄭長生) 하사 김정룡(金正龍)
상병 김병조(金秉祚) 상병 이장일(李長一)
일병 박덕성(朴德成) 일병 이성일(李成一) 일병 이종섭(李鐘燮) 일병 강태식(姜泰植)
일병 신동훈(申東勳) 일병 이희일(李熙日) 일병 박효승(朴孝昇) 끝.


 

출처 : 청룡부대 선배님의 월남전 참전수기 '아! 청룡이여 제1권, 캄란에서 호이안까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