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실전방불’ 암벽을 넘고 나를 넘었다

[특전사] ‘실전방불’ 암벽을 넘고 나를 넘었다

 

육군특수전사령부 귀성부대 산악훈련

 

육군특수전사령부 귀성부대가 충청북도 괴산군 도명산 전술훈련장에서 실시한 산악극복 훈련에서 한 장병이 아찔한 절벽 위에서 후면레펠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제공=임영식 작가

 

　육군특수전사령부 귀성부대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7박8일 동안 충청북도 괴산군 도명산에 있는 전술훈련장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산악극복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유사시 적지로 침투해 산과 계곡을 넘나들며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특전사 특성상 특전용사들은 험준한 산악지형에서 은밀하고 신속히 기동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실시되는 산악기동훈련은 단순히 경사가 심한 산악을 오르내리는 것이 아닌 수직에 가까운 암벽, 계곡을 극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산악기동훈련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강인한 체력은 물론 맨몸으로 위험지역을 극복할 수 있는 담력과 기술이 필요하다.

 

　일반인이라면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위험한 훈련이지만 강한 훈련으로 단련된 귀성부대 특전용사들은 완벽하게 험지를 극복해 나갔다. 이들은 전문 산악인들의 암벽 등반기술 못지않은 능숙한 모습으로 로프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묶는 것은 물론 맨손으로 등반하는 자유등반, 스스로 로프를 설치하고 줄사다리 등을 이용해 암벽을 오르는 인공등반 기술까지 훌륭히 선보였다.

 

　훈련에 참가한 귀성부대 윤창현 중령은 “훈련을 통해 모든 장병의 산악극복 능력을 향상시킴은 물론 자신감도 고취시켰다”고 말했다.

 

[국방일보] 201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