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수부대 레인저스쿨에서 살아남은 여군 2명은
레인저부대원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 육군 특수부대인 레인저는 지난해 9월부터 두달간 한국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레인저부대가 눈길을 끈 이유는 이라크전 당시 후세인 체포와 빈 라덴 사살 등 유명세를 떨쳤기 때문이다. 군당국은 부정도 긍정도 하고 있지 않지만 당시 레인저부대는 북한 급변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레인저부대의 소속은 미국의 대테러부대를 총괄하는 합동특수전사령부(JSOC)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포프 공군기지 내에 위치한 JSOC는 1980년 12월에 발족했으며 해군특전단인 네이비실, 육군의 델타 포스(Delta Force)와 그린베레, 레인저, 해병대의 포스 리콘(Force Recon), 정보지원대(ISA) 등으로 구성됐다. JSOC는 그야말로 대테러부대의 집합소인 셈이다.
정찰ㆍ기습을 주 임무로 하는 경보병 부대인 레인저 부대는 2차대전 중이던 42년 창설된 제1레인저대대가 시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 '레인저가 선봉에 선다(Rangers lead the way)'는 구호가 탄생했다. 레인저부대는 요인 체포와 전략적 목표물 타격 등의 임무를 담당하며, 이라크전 당시 후세인 체포와 빈 라덴 사살 등에서 공을 세운 바 있다. 레인저 요원들은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등 관련기관에서 위탁교육을 받으며 전문기술을 다지기도 한다.
레인저부대에 소속되려면 레인저스쿨을 수료해야한다. 1950년부터 운영되어 온 레인저스쿨은 다음달로 개교 65년을 맞는다. 레인저스쿨은 한국의 전두환 전 대통령과 차지철 전 경호실장, 최세창 전 국방부 장관 등도 수료하기도 했다. 레인저스쿨 과정은 61일간에 3단계로 이루어진다.
훈련소가 위치한 조지아주 포트 베닝의 이름을 따 '베닝 단계'(Benning Phase)로 알려진 1단계 훈련은 장애물 통과, 독도법, 정찰 등 소부대 훈련이 주를 이룬다. 1단계를 통과한 교육생들은 다시 조지아주 프랭크 메릴 캠프에서의 2단계(21일, 산악훈련)와 늪지대인 플로리다주에서 17일간 이뤄지는 3단계(수상훈련과 생존훈련 등) 훈련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을 모두 성공적으로 거치는 지원자는 엘리트 군인의 상징인 레인저 탭을 부착할 수 있다. 레인저학교 수료율은 평균 45%다. 평균 연령이 23세인 입교자는 3차례까지 재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실제로 50%가량이 재교육 과정을 거친다. 한 해에 11기를 배출하는 이 학교의 기수별 입교생 수는 평균 366명으로 파악됐다.
레인저스쿨은 올해 4월부터 여군도 지원받았다. 당시 'GI 제인' 출현이라는 기대를 받기도 했지만 결국 두 명의 장교만이 재교육 과정을 거쳐 2단계까지의 과정을 마치고, 마지막 3단계까지 생존했다. 플로리다주 이글린 공군기지 부근의 옐로 리버를 따라 이뤄지는 3단계 훈련은 뱀, 악어, 독충 등이 우글거리는 최악의 지형조건에서 도하, 생존, 도피 등을 훈련을 습득한다.
[아시아경제] 2015.08.08.
'★세계의 군대 > 세계의 특수부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처형 직전 IS 저격, 포로 구출한 영 SAS 작전 진위 공방 (0) | 2015.08.15 |
---|---|
"미국 특수부대, 백인 위주로 임무 수행에 지장" (0) | 2015.08.09 |
'인간 승리' 산실, 미 육군 레인저 스쿨 (0) | 2015.08.09 |
Navy SEAL BUD/S…24 weeks of Hell (83 HQ Photos) (0) | 2015.08.09 |
영국 특수부대, IS 조직원으로 위장해 시리아서 비밀작전 (0) | 2015.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