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 여군 1580명…여군 잠수함배치 추진중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해군·해병대에 1580여명의 여군이 복무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군본부는 "8월말 기준으로 해군·해병대에는 1580여명의 여군이 복무 중이며 이는 간부 정원의 약 4%"라고 설명했다.
해군본부는 "해군은 내년까지 여군 비율을 장교 정원의 7%, 부사관 정원의 5%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2020년경 3000t급 잠수함(장보고-Ⅲ)이 도입되면 잠수함에도 여군 배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부부 군인일 경우 동일한 지역 내 부부가 같이 근무할 수 있도록 보직하되 남편과 부인이 동시에 함정에 근무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함정 근무 중 임신이 확인된 여군은 태아보호를 위해 육상으로 근무지를 옮기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만 4세 이하 자녀를 가진 여군은 연고지를 선택해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자녀 양육을 위해 진해·부산·평택 등 해군 주둔지역 관사에 어린이집 8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해군은 5월1일 육·해·공군 최초로 해군본부에 양성평등센터를 개설했다.
해군 최초 여군 고속정 정장인 홍유진 소령은 "군인으로서의 임무와 자녀 양육과 가사를 모두 다 잘해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최초의 여군 해상지휘관으로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도록 우리 해군의 첫 여군 구축함 함장이라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초 여군 링스(Lynx) 해상작전헬기 조종사인 양기진 소령은 "링스 조종사로서 적 잠수함을 탐색해 격침시키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고 말했다.
해군 여군의 역사는 1949년 2월7일 간호장교교육대가 설치되고 같은해 4월9일 한춘화 등 해군 간호장교 제1기 20명이 임관하면서 시작됐다.
1999년 2월 해군사관학교 제57기로 여생도 21명이 입교했고 2001년 해군 13명·해병대 7명의 여군장교가 해군사관후보생 96기로 임관해 같은해 10월 최초로 여군장교가 함정에 배치됐다.
2004년 3월에는 여군 부사관이 함정에 배치됐고 2005년 6월 여군 헬기 조종사와 2006년 해병대 여군 전투부대 지휘관이 배출됐다.
2011년 4월 여군 해상초계기 조종사 탄생에 이어 2011년 12월 여군 고속정 정장이 보직됨으로써 특수전(UDT), 잠수(SSU), 잠수함 등 일부 특수분야를 제외한 해군 전 분야에서 여군이 배치됐다.
[뉴시스] 201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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