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역사/해병대와 5·16혁명

박정희는 권력을 위해 해병대을 이용하고 죽이다

머린코341(mc341) 2015. 10. 22. 18:27

박정희는 권력을 위해 해병대을 이용하고 죽이다.


1961년 5월 16일, 쿠테타 모의가 발각이 되어 육군 30사단, 33사단, 공수특전단은 출동하지 못한 채 발이 묶여 있는 상황에서 각각 만주 신경군관학교 1기와 6기인 해병대 제1사단장 김동하 장군과 해병대 제1여단장 김윤근 장군은 만주 신경군관학교 2기생인 박정희 소장을 지원하기 위해 김윤근 장군의 직접 지휘아래  해병대 제2연대를 출동시켜 서울로 진입합니다.


김윤근 장군의 해병대 제1여단 제2연대의 출동으로 5.16은 성공했고 국가재건최고회의가 권력을 장악합니다. 당시 김윤근 장군은 최고회의 최고위원, 김동하 장군은 최고회의 고문으로 참여합니다.


1963년 혁명 공약대로 민간에 정부를 이양하고 군은 본연에 위치로 돌아갈 것을 강력히 주장하던 김동하 장군 등의 주장대로 박정희는 2월 18일 민정에 불참할 것이라는 선언을 합니다.


그리곤, 곧바로 3월 11일경 박정희와 김종필의 중앙정보부에 의해 김동하 장군 등은 반혁명사건으로 체포되고 3월 16일 박정희는 군정 4년 연장을 선언합니다.


군정 연장 선언을 하기위한 군 내부의 숙청작업으로 소위 알래스카 토벌작전으로 언론에 명명된 사건입니다.


모 책에 씌여진 김성은 장군의 회고에 의하면 4.19 이전부터  이승만 정권 시절에도 김동하 장군은 만주 신경군관학교 선후배들로 뭉쳐진 박정희 세력과 어울리며  김성은 사령관에게 군부쿠테타를 제의해 김성은 장군은 '이 들이 큰일 낼 사람들....'인 것을 미리 예견했다 합니다.


이처럼 5.16을 주도했던 김동하 장군은 박정희에 의해 반혁명 사건으로 몰려 숙청을 당하고 노년에 미국에서 쓸쓸히 작고하기 직전에 "나 때문에 해병대가 해체 당했다"고 5.16에 해병대를 동원한 것을 후회하였다 합니다.


김동하 장군의 이러한 인식이 정확한 것이며 솔직한 사실입니다.


이에 반하여 직접 지휘 아래 병력을 동원한 김윤근 장군은 해병대가 육군의 시기와 질시에 의해  해체되었다고 합니다. 그 글에 보면 해병대 해체에 대한 김윤근 장군 당신의 책임은 하나도 없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토사구팽은 5.16직후 부터 박정희의 전가의 보도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는 5.16 이후 자신의 장기집권을 위해 혁명 동지와 혁명세력들을 하나 둘씩 모두 제거했습니다.


그의 일환으로 월남전이 끝나고 해병대는 5.16 참가 세력으로 박정희에 의해 해체되고 해군에 흡수 통합되었습니다.


당시 군의 현대화 계획 및 전략군 사령부 해프닝, 청와대 직속의 특검 등은 궁극적으로 해병대를 해체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었을 뿐입니다.


당시 해병대 해체 이외에는 군의 현대화나 군조직 개편 등이 하나도 없었음이 이를 반증합니다.


당시까지 해병대를 지원하며 잘 끌고왔던 박정희는 1972년 10월 유신헙법을 선포하고 장기집권 독재체제수립하면서 1973년 월남전이 끝나면서 효용 가치를 다한 해병대가 자신에게 위협이 될 수 있도록 그냥 놔두지를 않았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급격이 증가한 육군의 방만해진 야전군 체제를 정비한다는 명분으로  육군은 손도 안대고 해병대만을 해체하여 강제로 해군에 흡수 통합시켰습니다.


김윤근 장군이 해병대 제2연대를 서울로 진군시키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당연히 해병대 사령부는 지금까지 계속 존속했을 것입니다.


한국전쟁의 찬란한 업적으로 해병대는 이승만 정권시절부터 정권과 국민으로 부터 인정받고  하나의 상륙군에 머물지 않고 3군에 앞장서는 전략 기동군으로 당당히 성장하였습니다.  5.16이 없어도 승승장구 성장을 했습니다.


이처럼 성장한 해병대 사령부는 수가 많은 육군 장성들도 감히 어쩌지 못하는 세력이었습니다. 허


나 72년 10월 유신은 박정희에게 모든 권력을 주었고 그로인해 해병대는 해체되었습니다. 해병대 사령부 해체 이후로 해병대는 형편없이 힘없는 세력으로 전락했습니다.


일개 공수부대 소장에 의해 짓밟히고 찢어져도 아무 말 못하고 눈치나 보는 힘없는 세력으로 전락했습니다.


군부에서 민간정부로 정권이 넘어왔어도 해병대는 5.16 쿠테타의 주역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 쓰고 키워줘야할 국민의 군대가 아니라 언제 들고 일어날 지 모르는 경계의 대상으로 전락하였습니다.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군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상당한  설득력을 얻을 정도로 힘없는 세력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