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역사/해병대와 5·16혁명

해병대와 5.16

머린코341(mc341) 2015. 10. 22. 18:23

해병대와 5.16


5․16 쿠데타 주모자들의 명단을 보자.


우선 한국전쟁 당시 육본 정보국 출신들로는 장도영, 박정희, 김종필 등이 있다.


해병대 출신들은 김동하(만주군 2기, 제주도 주둔 해병대 사령부 제주읍 부대장), 김윤근, 김두찬(해병대 사령부 정보참모) 등이다.

* 김동하, 김윤근 등은 박정희와 소위 만주군 출신으로 그 인맥이 통한다.


박정희 자신도 자신의 과거 좌익전력 때문에 항상 불안하고 소위 열등 콤플렉스가 심했지만, 그는 자기와 비슷한 해병대 출신들의 열등 콤플렉스를 악용해 동조세력으로 삼았다는 것이 김윤근을 만나면서 확실해졌다.

 

해병대는 해군에 예속된 소위 Second best로, 육군도 해군도 아닌 의붓자식 취급을 당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5․16 쿠데타가 어정쩡한 장면 국무총리의 대처(수녀원에 숨어서 나타나지 않음)로 무혈 성공했을 때 해병대 출신들의 사기는 충천하고도 남았다.


전역 후에도 그 대가는 상당히 후했다. 국영기업체 사장직을 하나씩 떠맡아서 부귀와 영화를 누렸다. "구악을 일소"한다는 쿠데타는 "신악"을 만들어 온갖 부정과 부패의 도를 더했다.


박정희는 이후 자신의 쿠데타를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해병대 세력을 거세하고 만다(1963년 3월 11일).


심지어 불안을 느낀 박정희는 해병대를 해체해 버리는일까지 서슴지 않았다(1973년 10월 10일).


결과적으로 해병대는 육군에 이용 당하고 만 것이다. 


* 해병단

김윤근(준장 해병1여단장), 문성태(중령 해병여단 통신참모), 오정근(중령 해병 대대장), 정세윤(대령 해병제2훈련소장), 조남철(중령 해병단 부연대장), 최용관(중령 해병대 인사참모) 등.


* 박정희가 군사혁명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시기는 1960년 1월으로 포항 해병1사단장 소장 김동하와 혁명군 조직에 있어서 해병과 육군을 분담하는 것으로 결정하면서 확실해 졌다.

 
* 해병여단(1개 대대). 점령목표: 내무부, 치안국, 서울시경. 여단장 김윤근 준장, 대대장 오정근 중령, 부연대장 조남철 중령, 인사참모 최용관 소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