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한용품 소개] 추운 날씨도 문제없다! 군인들의 겨울나기
전국에 비가 내리며 한낮에도 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 산간 지방에는 벌써 많은 눈이 쌓인 곳도 있다는데요. 이제 계절이 겨울의 문턱으로 성큼 다가선 것 같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면 군 복무 중인 장병들은 월동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되는데요. 군에서의 월동준비란 매우 추운 날씨에서도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물 점검과 보온장치 추가, 그리고 비상시에 사용할 다양한 장비 등을 준비하는 작업을 뜻합니다.
이렇게 추위에 맞서 경계 작전을 펼치기 위한 준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 장병들의 겨울나기 준비일 텐데요. 특히 체감온도가 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지는 GOP부대의 장병들은 겨울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겨울 군수품을 필수적으로 준비해야합니다. 그렇다면 군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필요한 방한용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01ㅣ 영원한 완소 아이템, 방상내피 상의
‘대한민국 군인의 겨울철 대표 아이템’하면 방상내피 상의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일명 '깔깔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도 익히 알고 있는 군수품입니다. '깔깔이'라는 이름은 과거에 보급되었던 방상내피가 몸에 붙을 때 몹시 까칠까칠해서 붙여진 말이라고 합니다.
보통 전투복이나 야전상의, 활동복 안에 착용하는데요. 기존에는 노란색을 띄었지만, 최근에는 재질과 성능이 개선되어 새로운 형태의 갈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군의 방상내피 소재를 활용한 민간 의류도 많이 볼 수 있어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것 같네요!
02ㅣ 추운 겨울바람 막아주는 기능성 방한복
디지털 무늬의 기능성 방한복은 세계 최초로 특허를 따낸 전도성 고분자 발열체 방식이 적용되었습니다. 방한복에 충전식 배터리를 내장하여 6시간 동안 50~55°C의 열을 낼 수 있는데요.
▲ 국방부에서 발표한 기능성 방한복 (출처: 연합뉴스)
외피는 공기세탁 처리를 하여 촉감이 부드러우며 내피는 보온력이 우수한 누빔으로 착용감 또한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기능성 방한복은 인체 공학적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쉽게 땀을 배출할 수 있는 방수·투습 기능이 향상되었는데요. 기존 방한복에 비해 생산단가가 높아졌지만 미국이나 러시아 등 선진국 제품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여 해외 수출 전망도 밝습니다.
▲ 해군2함대 헌병대대 경비중대원들이 보급을 완료한 신형 방한 피복을 착용하고 있다. (출처: 국방일보)
현재는 최전방 부대에 우선 보급되었고 내년도까지는 전군에 기능성 방한복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하니, 우리 장병들의 겨울도 이제는 문제없겠죠?!
03ㅣ겨울바람으로부터 장병들을 지켜주는 겨울 필수품들
위에서 설명드린 것들 외에도 장병들이 추운 겨울을 보내는데 실질적으로 유용한 물품들이 더 있습니다. 매서운 바람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할 수 있는 귀마개와 안면 마스크, 목토시, 방한모 등 인데요. 이들은 군의 겨울철 대표 방한 용품인 만큼 착용 여부의 차이가 정말 크다고 합니다!
특히, 목과 귀는 바깥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 부위만 따듯하게 해도 신체 온도가 약 2도 상승하는데요. 폴리에스터 원단으로 만들어진 귀마개와 목토시는 가벼우면서도 세탁이 쉽고 따뜻하여 장병들에게 더욱 인기가 높은 용품입니다. 또한 눈이 오면 진행되는 제설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차가운 눈에 손이 계속 노출되는데요. 이때 손을 다치거나 얼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것이 바로 다양한 종류의 장갑입니다. 보통 보온을 위해서 모원단의 장갑을 가죽장갑 안에 끼고 훈련이나 작전 활동에 임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방한용품은 12월에서 2월까지 실시되는 혹한기 훈련을 위하여 꼭 필요한데요. 일 년에 한번 씩 각 부대의 사정에 따라 일정을 정하여 약 5박 6일로 행해지는 혹한기 훈련은 극한의 추위상황에서 임무를 잘 수행해내기 위한 체력과 정신력을 기르는 훈련입니다. 이 기간에는 야외에서 훈련을 하거나 숙식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핫팩과 발난로 등 추운 날씨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겠죠?
▲ 혹한기 훈련하는 장병들 (출처: 육군 블로그)
방위사업청과 각 군에서는 2011년부터 '국방규격 상용전환'제도를 통해 군에 납품되는 군수품을 민간기업에서 생산한 일반 상용품으로 적극 전환하고 있는데요. 군수품 조달기준인 국방규격을 KS규격과 같은 민수규격으로 전환하여 정부규제를 완화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군수품의 품질 향상은 물론이고, 예산 절감 효과까지 거두고 있는데요. 앞으로 육군 전 부대에 민간에서 생산한 동계 작전모(비니)도 확대 보급할 예정이라고 하니, 겨울 방한용품의 품질도 한 단계 성장할 것 같습니다!
찬바람이 매섭게 부는 날에도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국군장병들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방위사업청] 20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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