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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핵심전력 ⑥ 상륙돌격장갑차(KAAV)

머린코341(mc341) 2015. 11. 30. 18:05

해병대 핵심전력 ⑥ 상륙돌격장갑차(KAAV)

 

 

여섯 번째로 소개해 드리는 오늘의 '군수품 돋보기'는? 막강한 화력, 신속한 기동성을 갖춘 해병대의 핵심전력 '상륙돌격장갑차'입니다.

 

 


▲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 사진출처 : 국방일보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 Korea Amphibious Assault Vehicle)'는 상륙작전을 펼치는 해병대의 대표적인 무기체계 중 하나입니다.

 

전시에 함정으로부터 적의 해안으로 상륙해 내륙 목표지점까지 병력과 장비·보급품을 수송하는 해상전투뿐만 아니라 부가장갑 보호킷 부착으로 방호력을 증대시켜 육상에서도 전투 및 기계화작전 수행이 가능한 해병대의 핵심전력으로 운용되고 있죠.

 

 

'상륙돌격장갑차'가 등장하게 된 역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천상륙작전'과 '노르망디상륙작전' 등 상륙작전은 세계의 주요 전쟁에서 결정적 전환기를 제공해 왔습니다.

 

하지만, LCU·LCM·LCVP 등 상부가 개방된 상륙주정으로 인해 상륙군 해안 접안 시 적 화기에 의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고, 해안상륙 후 상륙군의 방호 수단과 육상기동 수단도 필요해 다양한 문제점을 가질 수 밖에 없었죠.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1943년 '타라와상륙작전'에서 최초의 상륙돌격장갑차, 일명 '엘리게이터'가 등장했습니다.

 

이 최초의 상륙돌격장갑차는 작전 양상의 변화보다 해안상륙 간 상륙군 손실의 감소효과가 큰 것이 특징이랍니다.

 

이를 시작으로 우리 해병대는 1974년 처음으로 상륙돌격장갑차의 원형으로 불리는 'LVT(Landing Vehicle Tracked)'를 도입했고, 1998년부터는 'KAAV'를 도입해 현재 운용 중에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KAAV'를 알아보기 위해, 이 군수품이 가지는 특징 및 장점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 KAVV 제원 및 성능 / 자료출처 : 삼성테크윈 자료

 

현재 해병대가 운용 중인 KAAV는 막강한 화력과 최신 보호장갑, 지휘, 통제, 병력·화물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3미터의 높은 파도, 접근이 어려운 해변과 거친 지형에서의 이동 능력이 최상이죠. 특히 선박 형태의 독특한 차체 디자인과 강력한 워터젯 추진장치, 파워 트레인은 KAAV의 기동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주고 있답니다.

 

KAAV는 수상 13㎞/h, 지상 72㎞/h의 최고속도를 낼 수 있으며 다양한 해상·지상 조건에서도 효과적으로 선박과 육지를 연결해 수송할 수 있게 합니다. KAAV의 알루미늄 차체는 상륙군을 소화기 사격, 포탄 파편과 섬광 화상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EAAK(Enhanced Applique Armor Kit)장갑을 추가해 성형장약의 침투 방어에도 큰 도움을 준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부가장갑 장착으로 14.5㎜ 직사화기, 155㎜ 포탄 파편에 대한 방호가 가능해졌죠.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 화재진압 장치와 NBC(화생방) 방어 시스템도 갖추고 있고, 공격수단으로는 40㎜ 유탄발사기(K4)와 기관총(K6) 등이 함께 장착돼 있답니다.

 


이러한 다양한 특징과 장점을 가지고 있는 'KAAV',

해병대는 이 군수품을 실제 어떻게 운용할 수 있을까요?

 

KAAV는 우선 상륙작전에 투입됩니다. 상륙함정에서 상륙해안으로 이동하며 신속한 기동의 필수 전력으로 상륙해안의 적 화기로부터 상륙군을 방호하고 환자 수송 및 보급품의 전방 추진, 보충병력 수송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완전무장한 소대급 병력이 탑승한 가운데 육·해상 기동이 가능해 지상작전에서 내륙종심 기동수단 및 보병전투장갑차로 운용이 가능하죠.

 

연안·해안선 작전에서는 적 해안 및 애로지역 개척과 도하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평시 상황발생에 대비한 신속대응부대의 기동 및 대응작전에 활용도 가능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평시 도서방어나 해안경계작전, 동맹국과의 상륙 및 기동연합훈련, 해군과 연계한 국외 평화작전, 재외국민 보호 등의 임무에도 투입할 수 있답니다.

 


21세기 전장에서 해병대의 작전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KAAV는 세계 최고의 명성을 얻기 위해 성능개선 및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지속해 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국방기술품질원의 주도 하에 삼성테크윈을 비롯한 개발 업체가 참여해 무월광 등 어떠한 기상조건에서도 관측이 가능한 열영상방식의 사수 조준경, 포탑의 선회와 고저 작동을 동시에 신속 정확하게 구동할 수 있는 일체형 포탑 구동장치, 위성에 의한 자기위치·이동방향 표시가 가능한 항법장치(PRE) 등을 국내기술로 개발·장착해 지상과 해상 전술능력이 한층 강화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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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서 잠깐!

KAAV의 성능개선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삼성테크윈'은 어떤 곳일까요?

 

 

삼성테크윈(대표 김철교)은 1977년 창업 이래 항공기 엔진 사업과 필름카메라 사업을 시작해 36년여 동안 국내 정밀기기 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전자부품 조립장비·반도체 부품·자주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국가 기간산업과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삼성테크윈은 우리나라 지상전투장비의 상당수를 생산하는 방위산업 종합 메이커이기도 합니다.

 

1983년 지상전투장비 방산사업에 진출해 30년간 K55·K9 자주포와 포병사격지휘장갑차 등 포병 무기체계에서부터 전투공병차량, 해병 상륙돌격장갑차(KAAV)에 이르기까지 육군과 해병의 지상작전에 필요한 주요장비들을 생산해 왔죠.

 

지상 전투장비뿐만 아니라 삼성테크윈은 우리나라 각종 전투기 및 헬기사업의 엔진 주력업체이기도 합니다.

1980년 미국 GE사와 기술제휴 형식으로 F-5 제공호용 제트엔진 생산에 나선 이후 1986년엔 KF-16 전투기 최종 조립업체로 선정됐다.

 

이후 F-15K 전투기·T-50 고등훈련기 등 우리나라 공군의 주력 항공기 엔진뿐만 아니라 한국형 헬리콥터 개발사업(KHP)에도 참여해 수리온의 엔진을 생산하는 등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과 위상을 갖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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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륙·지상작전 시, 해병대원의 해상·육상기동을 지원하기 위해 KAAV의 성능을 증대한 해병대용 보병탑승 전투·수송용 상륙장갑차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호연 국방기술품질원 자문위원은 "KAAV의 수명주기와 미래전장환경을 고려할 때 성능 개량된 KAAV에 보병전투장갑차를 더한 개념의 보병탑승 전투·수송용 상륙장갑차 개발이 시급하다"며 "이는 독자적 상륙작전 능력 강화 요구, 상륙작전 지역 확대, 전략전술의 개념 변화 등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기습 효과 증대, 취약지역 상륙 후 목표 직접 기동, 신속한 작전템포 유지 등 해병대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 차원 더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답니다.

 

[방위사업청공식블로그] 201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