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시리아 내 미 특수부대 첫 임무 성공적"
투입 후 첫 공개발언, 反IS 반군세력과 연계 가능성 평가
(서울=연합뉴스 ) 김선한 기자 =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시리아에 투입된 미 특수부대의 첫 임무가 성공적이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카터 장관은 이날 이라크 아르빌을 방문해 미군 특수부대 관계자 등을 만나 격려하고 나서 AP통신 등 취재진에 새로 창설된 특수임무원정대가 시리아에서의 첫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시리아 반군과 함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근거지 락까에서 축출할 수 있는 역량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터키 인지를릭 공군기지에서 미군들에게 연설하는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AP=연합뉴스 DB)
그는 특수임무원정대가 "시리아 내 반군, 특히 IS 세력에 맞설 의지가 있으면서 미군의 도움이 필요한 반군을 파악하고 이들과 연계를 하려고 현지에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카터 장관은 이어 시리아에서 일부 이런 반군 세력을 발견한 것이 고무적이라면서, 특수부대의 임무를 고려할 때 락까를 기꺼이 타격할 반군 세력이 더 있음을 엿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요점은 특수부대가 우리가 기대한 만큼 수확했다는 점"이라며 작전을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국방부 고위 당국자도 특수임무원정대가 시리아 반군세력들과의 접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반군 세력들이 IS 추적과 섬멸에 나설 것임을 확신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특수임무원정대 파견 이후 공개적으로 처음 이뤄진 것이다.
이라크 내에서 IS에 억류된 인질구출작전을 벌이는 미 델타포스 요원들(AP=연합뉴스 DB)
지난 10월 말 50명 규모의 특수임무원정대의 시리아 투입을 승인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방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들이 시리아에서 IS의 보급로 차단과 락까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시리아에 대한 사실상 첫 미군 지상군 병력인 특수임무원정대의 구체적인 임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카터 장관은 일주일 일정의 중동 지역 순방에서 마수드 바르자니 쿠르드 자치정부(KRG) 대통령 등과 회동하고 현지 파견 미군 등을 격려했다.
그는 IS가 점령한 전략 요충지 모술 탈환전에 페쉬메르가 등 KRG의 군사조직도 참가할 것을 바르자니 대통령이 약속했다면서, 이들에 대한 두 번째 선적은 IS 격퇴전에 참가할 2개 여단 병력을 충분히 무장시킬만한 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애초 페쉬메르가에 대한 훈련이 끝날 때까지 군사장비를 공급하지 않을 계획이었으나, 카터 장관의 이번 방문으로 무기 공급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특수임무원정대가 인질 구출과 적 수뇌부 제거 등 위험성이 높은 고난도의 임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합동특수전사령부(JSOC) 소속 델타 포스나 '씰 6팀'으로 유명한 데브그루(DevGru, 해군 특수전연구단) 위주로 편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특수임무원정대가 육군 특전단(그린베레)을 주축으로 하는 시리아 투입 특수부대가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 기독교계 세력 등 현지 반군들에 대한 훈련 및 작전 자문 등 비전투 지원 임무에 집중하고 때때로 지상에서의 공습 유도 등도 수행하는 육군 특전단(그린베레)과 함께 임무도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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