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작전사령부서 '아덴만 여명작전' 5주년 기념식 열려(종합)
이기식 사령관 "최악의 조건을 극복한 기적같은 승리"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소말리아 해적을 소탕한 '아덴만 여명작전' 5주년을 맞아 21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아덴만 여명작전은 해군 청해부대 6진인 4천400t급 구축함 최영함 장병들이 2011년 1월 21일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 13명을 소탕하고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 전원을 구출한 군사작전이다.
이날 이기식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부대 내 여명작전 전적비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최영함 장병 대표와 '아덴만의 영웅'으로 불리는 석해균 전 삼호주얼리호 선장(현재 해군교육사령부 안보교육담당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아덴만 여명작전' 파이팅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소말리아 해적을 소탕한 '아덴만 여명작전' 5주년을 맞아 21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내 여명작전 전적비 앞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아덴만의 영웅'으로 불리는 석해균(왼쪽에서 세번째) 전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6.1.21 pitbull@yna.co.kr
석씨를 치료했던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는 행사장 도착이 늦어져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기념식은 5년 전 여명작전 시작 시간(한국 시간)인 오전 10시 46분에 맞춰 계류함정의 힘찬 기적 소리로 시작해 국민의례, 묵념, 해군작전사령관 기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아덴만 여명 작전 주역, 5년 전 그 바다에서 임무 수행
(서울=연합뉴스) 아덴만 여명작전에 참가하고 청해부대 20진 검문검색대 대원으로 또 다시 아덴만을 수호하고 있는 UDT/SEAL 삼총사 박상준 중사, 김종욱 상사, 강준 중사가 최영함 비행갑판에서 임무완수를 다짐하고 있다. << 해군 제공 >>
이기식 해군작전사령관은 기념사에서 "(아덴만 여명작전은)최악의 조건을 극복하고 쟁취한 기적과 같은 승리였다"며 "우리 해군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고 대한민국의 정의로움과 강인함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멀했다.
2009년부터 아덴만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는 아덴만 여명작전을 포함해 21차례에 걸쳐 한국과 외국 선박 31척을 해적의 위협에서 구조했다.
2011년과 2014년 리비아 교민 철수 지원, 2012년 제미니호 피랍 선원 구조, 지난해 예멘 교민 철수 지원 등의 임무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파병 기간 청해부대는 한국 선박 9천600여척을 포함해 1만4천130여척의 선박을 안전하게 호송했다.
해군은 아덴만 여명작전 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2천500t급 전북함 내·외부에 당시 사진과 영상을 전시해 일반에 공개했다.
아덴만 여명 작전 주역, 5년 전 그 바다에서 임무 수행
(서울=연합뉴스) 아덴만 여명작전에 참가하고 청해부대 20진 검문검색대 대원으로 또 다시 아덴만을 수호하고 있는 UDT/SEAL 삼총사 김종욱 상사(왼쪽부터), 강준 중사, 박상준 중사가 최영함 함상에서 사격 연습을 하고 있다. << 해군 제공 >>
청해부대 6진이었던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소속 김종욱(35) 상사, 박상준(29) 중사, 강준(29) 중사는 현재 청해부대 20진으로 파병 중이어서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 상사는 이번 파병이 두 번째이며, 박 중사와 강 중사는 세 번째 파병이다.
김 상사는 "목숨을 걸고 작전을 펼쳤던 그 바다에서 아덴만 여명작전 5주년을 맞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 싸울 각오가 돼 있다"고 5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20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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