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일기/해병대 추억록

별을 보고 시작되는 ...해병대의 쫄다구 신세...

머린코341(mc341) 2016. 3. 10. 22:54

별을 보고 시작되는

# 해병 사모곡

...해병대의 쫄다구 신세... 





# 해병 사모곡

 

1. 별을 보고 시작되는 해병대의 쫄다구 신세

달빛 어린 내무실에서 꿈에 본 내 고향

언제 한번 집에 가고 집에를 가요

그리운 짝순이에게로

편지야 잘이 잘이 갔는냐~~~

 

2. 한도 많고 설움도 많은 해병대의 쫄다구 신세

호통치는 당직사관의 선착순 팬티 바람

이~몸은 늙어가요 늙어를 가요

이렇다 짝순이 마져도

선착순에 빼앗기고 말 것을~~~

 

3. 면회 왔다 돌아가는 철조망 건너 어머님의 뒷모습

떡보다리 어머님의 정성 눈물이 납니다

어머님 죄송해요 죄송합니다

이다음에 제대하면

효도할 날만 기다 기다립니다~~~



# 정기 휴가

 

서문이 그렇게도 대단한지

예전엔 미쳐 몰랐다.

꼰봉 질질 끌며 기합든 자세로

서문에 있을 때의 심정.

악발 해병대의 서문 통과는

그야말로 고삐 풀린 망아지다.

으슥한 골목마다 허름한 포장마차다.

해병대 악만 남은

해병대 15개월 만에 드디어 서문 통과

하늘이 노랗고 길이 두 갈래 보인다.

경부선 열차에도~~~

고속버스에도~~~

열차 순검을...

 

그 누가 어찌 저지할 수 있을까.

그 누가 엄두 낼 수 있을까.

참자! 나를 위해 참는 거자.

 

 


동기야...

 

피와 땀으로 응고된 군 생활.

흐르는 세월 속에 전역이란

두 글자가 뇌리에 스치곤 한다.

화려하게 잊혀져가는 동기들.

한때는 동기들과 훈련소 생활을 하며

헤어지기 싫어도 헤어져야 했던 우리들.

떨어지는 낙엽 소리를 들으며

지난날 그대들의 군 생활의 추억을 마음껏

더 높일 수 있는 광장을 마련하기로 하자.

 

춥고 배고팠던 시절은 가고

무섭게 내리치던 눈보라도

우리 동기들의 뜨거운 정열에 녹을 것이다.

 


해병대 쫄다구 신세

 

그때 당시 해병 사모곡이란 사가는 막걸리 집이나 소줏집에서 술 한 잔 먹고 동기들이나 맞선임들이나 맞후임들이랑 같이 부르면 아주 구슬프면서도 나름 흥이 나는 사가였답니다.

 

해병대 쫄다구 신세는 해병대 갔다 오셨던 분들은 다 아시겠죠...서럽고 아프고 슬프고...그냥

대한민국 군대에 갔다 오셨던 분들은 누구나 군대 추억은 있고 저 역시 연평도에서 선임들이랑 후임들이랑 잊지 못할 추억들이 있답니다.

 

연평도 7중대 모임을 일 년에 두 번 정도 하는데 올 상반기 모임 때 소주 한잔 먹고 해병 사모곡 한번 불러 봐야겠습니다...ㅎㅎ


다음 포스팅은 말 많은 열차 순검에 대해서 포스팅을 할까 하는데... 최대한 절제된 글이랑 그림으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군대에서 국방초는 애인보다 더 소중하고 없어서는 안될

쫄병의 피로 회복제였답니다...^^


[하늘채이네] 201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