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세대 조기경보기 '쿵징-500' 장비 국산화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이 자국 공중경보기인 '쿵징(空警)-500'의 장비를 국산화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 중국 매체들이 14일 보도했다.
쿵징 500은 '쿵징-200'과 '쿵징-2000'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중국의 첨단 기술을 장착해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조기경보기 수준에 근접했다고 자평하는 차세대 공중경보기이다.
슝쥔리(態君力) 중국전자과기집단공사 당서기 겸 회장은 13일 베이징(北京)에서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과기분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쿵징-500의 장비 국산화가 이미 실현됐다"고 밝혔다.
쿵징-500은 지난해 9월 3일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린 중국의 전승 70주년 열병식 행사 때 톈안먼 상공을 날며 첫선을 보인 바 있다.
중국 매체들은 쿵징 500의 구체적인 성능을 밝히지 않았다.
신화망은 쿵징-500의 주요 임무는 공중 경계와 지휘통제라고 소개했다.
앞서 중국 공군은 2009년 베이징에서의 건국 60주년 행사에서 쿵징 2000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쿵징-2000 개발을 주도해 '중국 조기경보기의 아버지'로 불리는 왕샤오모(王小模) 중국 공정원 원사는 "쿵징-2000은 조기경보기 가운데 가장 큰 안테나를 장착하고 있고 성능 면에서 미국의 E-767을 앞선다"고 말했다.
쿵징-2000은 470㎞ 떨어진 목표물을 60∼100개까지 동시에 추적하는 한편 5천∼1만m 상공에서 시속 600∼700㎞의 속도로 7∼8시간 계속 비행할 수 있다. 중국 동북부와 한반도 대부분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쿵징-200은 중국의 첫 조기경보기이다.
그러나 쿵징-2000은 미국의 조기경보기에 비해 성능이 20년 정도 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합뉴스]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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