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방부 소속 전략고속수송선 'T-AKR-287 SS Algol' ㅡ 샌프란시스코에 나타나
미국 해상수송사령부(MSC)1)가 운용하다가 2008년 10월 1일부로 미국방부 소속으로 이관된 미국의 전략수송선 'T-AKR-287 SS Algol'이 모항인 미국 남동부의 루이애나(Louisiana)주 '뉴올리언즈( New Orleans)'를 떠나 태평양 연안의 '샌프란시스코'에 나타났다.
선박 추적 사이트인 Vessel Finder2)를 검색해 보면 'T-AKR-287 SS Algol'이 2016년 7월 31일 03:23 UTC 현재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항에 정박해 있다.
지난 2016년 5월 14일 13:00 UTC 도착하여 현째까지 정박중이다.
정박위치 좌표는 37.77449 N/122.30193 W이다.
'T-AKR-287 SS Algol'은 8척의 Algol-class vehicle cargo ship의 선도함이다.
미국방부 소속으로 96시간 이내 현역으로 출동이 가능한 예비(Ready Reserve Force) 수송선이며, 전차, 장갑차, 각종 전술차량(vehicle)을 운송하는 고속 수송선이다.
뛰어난 항해성능에 비하여 운용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함정이다.
원래 민간 해운회사인 Sea-Land Services, Inc.가 1972년~1973년 사이에 8척을 건조한 콘테이너 운반선이다.
당시에는 SL-7 또는 고속수송선(FSS)3)으로 불렸다.
만재배수량 61,987 tons에 길이 288.4m짜리 대형 선박이 최고속도 33knots (61km/h)를 넘게 낼 수 있어 어지간한 고속정 보다 빠르게 항해할 수 있다.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화물선이다.
그러나 운용비용이 너무 높아 항해경비가 운임을 초과하는 적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Sea-Land Services, Inc.는 1981년~1982년 사이에 8척 모두를 미해군에 매각했다.
미해군은 내입한 8척의 선박 모두를 개조한 후 1986년 미해상수송사령부(MSC)에 취역시켰다.
미해군이 개조한 내용은 4개의 대형 크레인을 설치하여 Lift-on/Lift-off 능력을 부여하고, Ro/Ro 기능을 추가했으며, 군용 기동차량(전차, 장갑차, 전술차량 등)을 수송할 수 있도록 선박의 내부구조를 재설계했다.
그러나 미해상수송사령부(MSC) 역시 이 함정의 운용비용이 너무 많이 발생하자, 운행 횟수를 줄이고 필수적인 작전 이외에는 운항을 하지 않았다.
미국이 이 수송선을 실제 군사작전에 투입한 것은 1990년 발생한 '걸프전쟁'의 '사막의 방패작전(Operation Desert Shield)'과 '사막의 폭풍작전(Operation Desert Storm)'에 8척 모두가 투입되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왕복하면서 미군 전체 수송물량의 13%를 수송했다.
그후
1993년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진행된 '희망 회복 작전(Operation Restore Hope)',
1993년 코소보에서 진행된 '공동 수호자 작전(Operations Joint Guardian)',
2001년~2014년 아프카니스탄에 실시된 '항구적 자유작전(Operation Enduring Freedom)',
2003년 이라크에서 실시된 '이라크 해방작전(Operation Iraq Freedom)'에 참가하여 인도적 지원을 위한 물자를 수송한 바 있다.
운용비용 문제로 2007년 10월 1일부로 미해상수송사령부(MSC)에서 '미국 해사청(MARAD)4)으로 운용 주체가 변경되었고, 2008년 10월 1일부로 미국방부 소속의 '예비(Ready Reserve Force) 수송선'으로 다시 변경되면서 함명에 앞에 붙는 소속이 USNS에서 SS로 변경되었다.
즉 미해군 소속의 함정이 아니라 미연방정부 소속의 함정이다.
승조원은 현역으로 임무 수행시 42명의 군무원과 12명의 현역(기술)이 승선하고, 예비상태에는 18명의 군무원만 승선한다.
♣ 일반 제원(General characteristics)
- 만재배수량 : 61,987 tons. 만재 적하량은 55,350 long tons.
- 함 길이 : 288.4m
- 함 폭 : 32m
- 흘수 : 11m
- 추진체계(Propulsion) : 2 Foster-Wheeler boilers, 875 psi (61.6kg/cm2)
2 GE MST-19 steam turbines; 120,000 hp (89.5 MW)
2 shafts
- 속도 : 33 knots (61 km/h)
♣ Ship List
- T-AKR-287 SS Algol 모항은 New Orleans
- T-AKR-288 SS Bellatrix 모항은 New Orleans
- T-AKR-289 SS Denebola 모항은 Bayonne NJ
- T-AKR-290 SS Pollux 모항은 New Orleans
- T-AKR-291 SS Altair 모항은 Norfolk
- T-AKR-292 SS Regulus 모항은 New Orleans
- T-AKR-293 SS Capella 모항은 Baltimore
- T-AKR-294 SS Antares 모항은 Baltimore
이 수송선의 미국의 '전쟁의지'를 읽을 수 있는 바로미터(barometer)이다.
운용 주체가 세계 굴지의 민간선사(Sea Land)에서 미해상수송사령부로, 다시 미국 해사청(MARAD)으로, 그리고 최종적으로 미국방부로 변경된 이유가 단 한가지 '운용비용의 과다'이다.
따라서 미국은 비용문제로 이 수송선을 '훈련'이나 '무력과시'용으로 운용하지 않는다.
이 수송선이 현역으로 복귀한다는 것은 미국 정부가 '전쟁' 또는 그에 준하는 군사적 상황을 맞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방부가 본토의 남동부에 있던 T-AKR-287 SS Algol을 태평양으로 이동시킨 사실과 이유에 대하여 공식발표 한 것은 없다.
그러나 Vessel Finder에서 보듯 이동시킨 것은 확실하다.
그 이유가 우리와는 관계없는 것이었으면 한다.
1) MSC : Military Sealift Command.
2) Vessel Finder
3) FSS : Fast Sealift Ship
4) MARAD : United States Maritime Administration
[아침안개]201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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