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소국은 쉽게 상대할 수 있는 미 해군의 원정 타격단
원정 타격단(Expeditionary Strike Group, ESG)는 1990년대 초반에 구상된, 새로운 미국 해군의 부대편성 단위입니다. 해군 중장(3스타)이 사령관이며, 해군 준장(1스타)이 함대에 소속해 있습니다. 미국의 강습상륙함은 만재배수량이 4만 톤 이상으로 어마어마하게 커서 프랑스의 샤를 드골급 항공모함과 크기가 비슷한 편입니다. 미국의 강습상륙함이 이렇게 크다 보니 함재기를 많이 실을 수 있고 단거리 이륙,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해리어 공격기도 탑재 가능해서 미국은 강습상륙함을 항공모함처럼 운용하고 있습니다.
원정 타격단은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을 기함으로 하여, LPD 1척, LSD 1척,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 1척,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1척, 호위함 1척의 수상함 6척과, 로스앤젤레스급 공격형 핵잠수함 1척, P-3C 오라이온 초계기 2대, 2,300명 연대규모의 해병 원정대(MEU)로 구성됩니다. 미국 해군은 9개의 원정 타격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습상륙함을 호위한 전력은 이지스함과 호위함 3~4척 정도로 거대한 항모전단에 비하면 수가 매우 조촐한 편이지만 이 정도 전력만 해도 상당한 해군력으로 소국 정도는 쉽게 상대할 수 있는 전력입니다.
원정 타격대의 핵심은 강습상륙함은 26대에서 최대 42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는 편으로 편제는 상당히 유동적인 편입니다. 수송헬기를 42대나 운용하면 어마어마한 강습 능력을 보여 줄 수 있고 해리어 공격기를 6~10대씩 운용하면 폭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습상륙함에는 F-35B 전투기도 탑재 가능해서 해리어 공격기와 비교를 할 수 없는 전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있습니다. 또한 강습상륙함에 F-35 전투기를 다량(6~12대 정도) 탑재하면 원정 타격단은 진짜 미니 항모전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반도 유사시 긴급배치하는 해군 원정 타격 전력이 올해 부터 크게 향상되는데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는 미 태평양함대가 내년 말부터 일본 남부 사세보(佐世保) 항을 모항으로 하는 '원정타격단'을 시험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원정타격단은 F-35B '라이트닝 II' 스텔스 전투기 탑재 와스프(Wasp)급 대형 상륙 강습함(배수량 4만1천t) 한 척과 2천200여 해병대원들을 태운 세 척의 대형 수송 상륙함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상륙준비단에 미사일 순양함과 핵 추진 공격잠수함(SSN) 한 척 등 네 척의 공격함정을 추가하여 기존 상륙준비단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화력이 보강됩니다.
특히 F-35B 스텔스기와 M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의 실전 배치도 원정타격단의 운영을 추진하게 된 또 다른 계기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원정타격단은 기존의 항공모함 타격단과 달리 E-2 '호크아이' 조기경보기를 보유하지 않지만, F-35B 스텔스기의 내장센서 덕택에 적 항공기나 미사일 등을 조기에 탐지, 수상함에 이를 전달해 요격할 수 있게 함으로써 표적 파악 능력을 크게 높였습니다.
[세상이야기] 201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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