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항공모함, 동해·동중국해서 연합훈련···“한반도 유사시 지원 겨냥”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핵항공모함 칼빈슨과 일본 해상자위대 경항모가 동해에서 동중국해에 걸쳐 연합훈련을 펼쳤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자위대 발표를 인용해 칼빈슨 항모전단이 해상자위대 헬기항모 휴가,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아시가라와 3~9일 동안 동해에서 시작해 오키나와 동쪽 해역까지 함께 항행하면서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자위대에 따르면 칼빈슨 항모전단과 휴가 등은 진형을 바꿔가면서 이동하고 서로 통신하는 절차를 확인하는 연습을 했다.
지난 6일에는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와 E2C 조기경보기도 합류해 칼빈슨에서 이륙한 함재 EA-18 전자전기와 공동으로 훈련을 했다.
미국과 일본은 이달 1~3일에도 칼빈슨과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 해상 자위대 호위함 등을 동해에 파견해 연합훈련을 진행했다.
연이어 미국과 일본 해군이 연합훈련을 전개하는 것은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반복하는 북한을 강력히 견제할 의도가 있다.
앞서 해상자위대 최신형 경항모 이즈모는 지난달 1일 평시에도 미국 군함을 보호하는 작전 임무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당시 이즈모는 안전보장 관련법에 따라 미국 해군 보급함을 호위하며 보소(房總) 앞바다에서 시코쿠(四?) 해역까지 항행했다.
또한 일본은 3월 다수의 헬기와 이착륙기 오스프리를 탑재한 항공모함 '가가(かが)'를 취역시켰다.
배수량은 1만9500t이며 전장 248m, 최대폭 38m로 9대의 헬기를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
이로써 해상자위대는 갑판이 평평한 헬기항모를 4대 보유해 4개 호위함대 모두에 1척씩 배치를 완료했다.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계속하는데 대해 군사행동 불사까지 경고한 상황에서 일본 자위대는 한반도 유사시 미군 지원을 상정한 훈련을 확대하고 있다.
[뉴시스] 201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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