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 남중국해서 미해군 항모 ‘레이건’과 공동훈련 실시…패싱 코리아(Passing Korea) 조짐

일본 해상자위대, 남중국해서 미해군 항모 ‘레이건’과 공동훈련 실시…패싱 코리아(Passing Korea) 조짐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의 호위함 2척이 2017년 6월 13일 ~ 6월 15일까지 3일간 남중국해에서 미해군의 항공모함 CVN-76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과 공동훈련을 했다고 미해군태평양사령부가 공식 Flikr에 관련사진을 2017년 6월 15일 공개했다.

미해군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가 호위함으로 부르는 준항공모함인 'DDH-183 이즈모(いずも)'와 구축함 'DDG-113 사자나미(さざなみ)'가 미해군의 CVN-76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 미사일 구축함 DDG-52 USS Barry, DDG85 USS McCampbell, 미사일순양함 CG-67 USS Shiloh 등과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DDH-183 이즈모(いずも)'는 요코즈카에 주둔하는 해상자위대 제1호위대군(第1護衛隊群) 제1호위대(第1護衛隊) 소속이고 DDG-113 사자나미(さざなみ)는 구레(呉)에 주둔하는 제4호위대군(第4護衛隊群) 제4호위대(第4護衛隊) 소속이다.

요코즈카(横須賀)와 구레(呉)를 모항으로 하는 해상자위대 전투함이 남중국해까지 진출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본 해상자위대와 미해군 항공모함이 남중국해 공동훈련이 발표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지난 2017년 5월 16일 모항인 요코스카(橫須賀) 해군기지를 떠나 동해로 진입한 CVN-76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은 2017년 6월 1일부터 6월 3일까지 동해에서 CVN-70 칼빈슨(USS Carl Vinson)과 합류하여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당시 동해에서 실시된 훈련에는 일본 해상자위대에서는 마이즈루(舞鶴)에 주둔하는 제3호위대군(第3護衛隊群) 예하 제3호위대(第3護衛隊) 소속의 DDH-181 휴우가(ひゅうが)와 DDG-178 아시가라(あしがら)가 합류하여 훈련을 함께 실시했다.

결국 일본 해상자위대는 동해와 남중국해에서 미해군 항모전단과 합동훈련을 하기 위해 이즈모(いずも)급 준항공모함 2척(이즈모 & 휴우가)과 구축함 2척을 동원한 셈이다.

미일 양국의 합동훈련에선 해상자위대 호위함과 미해군 항공모함이 함께 항해하면서 정보 공유 체제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CVN-76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은 해상자위대와의 훈련을 마치고 그대로 남쪽으로 항해하여 2017년 6월 17일 싱가포르에 입항했다.

미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합동훈련을 한 것 보다, 더 불안한 점은 CVN-76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이 요코스카(橫須賀)를 출항한 후 동해 – 남해 – 동중국해 – 남중국해로 이동하는 동안 일본 해상자위대와는 2차례의 합동훈련을 실시한 반면...대한민국 해군과는 일체의 접촉이 없었다는 점이다.

2017년 5월 9일 이전 활발하게 한국해군과 합동/연합 훈련을 진행하던 미해군의 태도가 180° 바뀌고 이제는 솓'가 닭보듯' 하며...쌀쌀맞기까지 한 느낌이다.

2017년 5월 10일 신정부 출범 이후, 미해군의 CVN-76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이 보여주는 행보와, 주한미육군 제2보병사단의 지휘부를 '행정형' 장교로 계급을 낮추어 전면 교체하는 것과, 오산에 주둔하는 미공군 제51전투비행단 소속의 전투기 50%을 Red Flag 훈련을 명목으로 알래스카로 이동시키며 한반도 공역(空域)의 공백을 만드는 등...

미국의 대(對) 한국 군사정책에서 미묘하나 매우 심각한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다.마치 미국의 군사력없이 자주국방을 잘 해보라는 시위를 보는 듯 하다.

아마추어적 행태를 보이는 신정부 안보라인의 무대책 발언이 더해져 대한민국의 안보가 심히 우려될 뿐이다.

[참고] U.S. Pacific Fleet : 170615-N-OI810-1738 /SOUTH CHINA SEA (June 15, 2017)

[아침안개] 2017.06.18